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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최고 무용축제인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가 10월2일까지 ‘춤에게 바치는 춤들’을 주제로 열린다.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작품들이 비대면으로 국내 관객을 만났지만, 25회째인 올해는 대면 공연이 가능해졌다.
국립무용단의 수석무용수 김미애가 16일 <여(女)음>을 공연한다. 25년 동안 무용수 생활을 해온 김미애가 한국춤의 본질을 추구하는 단독무대다.
17~18일에는 해외초청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자유>(클럽 가이 앤 로니, 네덜란드)가 무대에 오른다. <자유>는 9·11 테러를 배경으로 한 영화 <모리타니안>의 주인공 이야기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모하메두 울드 슬라히는 9·11 테러 용의자로 지목돼 재판이나 기소 절차 없이 14년 동안 감금된 상태로 고문과 심문을 받았고, 이 내용을 증언록 ‘관타나모 일기’를 통해 고발하기도 했다. 자유·억압·권리를 강조하는 <자유>는 모하메두가 지난해부터 클럽 가이 앤 로니의 시즌 작가로 활동하며 대본을 쓴 작품이다.
20일에는 윤푸름 프로젝트그룹의 <정지되어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가 준비됐다. 극장이 인간과 예술을 담는 정지된 그릇이 아닌, 객체들의 운동으로 구성되는 불안정하고 불완전한 공간임을 움직임으로 표현한다. 관객이 볼 수 없는 무대의 뒷모습, 극장을 구성하는 객체들이 무대에 드러난다.
21·22일에는 메테 잉바르첸의 <투컴>(To Come)이 이어진다. 역시 해외 초청 프로그램으로, 2005년 동명의 작품을 확장했다. 안무가는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에서 우리의 성이 자유로운가에 대한 질문에서 출발한다. 푸르스름한 천으로 전신을 가린 공연자들이 추상적인 색채와 형태인 채로 다소 자극적인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서울세계무용축제’는 예술의전당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26일부터 서강대학교 메리홀, 서울남산국악당, 문화비축기지 등으로 무대를 넓힌다.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을 포함한 9개국이 참가해 총 34편이 공연된다. 한국과 이스라엘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이스라엘 포커스’를 비롯해 국내외 다양한 색을 지닌 무용단이 참여한다.
장소: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등 서울 곳곳 시간: 수~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8시 관람료: 1만5천~7만원 문의: 1544-1555 글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사진 안드레아스 에터
장소: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등 서울 곳곳 시간: 수~금 오후 8시, 토~일 오후 3시·8시 관람료: 1만5천~7만원 문의: 1544-1555 글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사진 안드레아스 에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