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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단 한 번’ 금천예술공장 입주 작가 16명의 아틀리에를 엿보다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 ‘느슨한 포옹’(7~9일)

등록 : 2022-10-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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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문화재단 제공

아틀리에(예술가가 작업하는 공간이나 건물)를 방문하는 경험은 특별하다. 예술가의 작업 과정은 쉽게 공개되지 않을뿐더러 예술가는 개인보다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혹시 아직 경험하지 못했다면,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에 가보자.

금천예술공장이 7~9일 1년에 단 한 번, 작업실 16곳을 모두 개방한다. 올해 행사 제목은 ‘느슨한 포옹’이다. 해마다 작업실을 사용하는 작가가 새로 선발되기에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는 매번 ‘최초 공개’다.

올해는 시각분야 예술가 김다움·김도영·김시원·김지영·류성실·서성협·안광휘·양승원·양지원·오민수·유신애·이희준·전혜림·정지현·차지량·현정윤 등 16명이 입주해 활동 중이다.

이들이 7일부터 9일까지 ‘예술가의 방’을 활짝 연다. 입주 작가에게는 아직 전시하지 않은 소중한 작품을 공개하고 관람객의 반응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무대이자, 활발한 교류의 장이다.

입주 작가 개인의 작업 방식에서 벗어난 예술적 실험의 결과인 ‘실험 프로젝트’도 같은 작업실과 같은 건물의 피에스(PS)333 메인 전시장에 전시한다. 참여 작가 5팀(11명)이 기술과 주제를 실험하고 각자의 한계를 공유하면서 이를 해결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장에서 열리는 ‘아티스트 토크’에서는 ‘틈새/시장’ ‘그림( )자’ ‘아침엔 네 발로, 낮에는 두 발로, 밤에는 세 발로 걷는’ ‘모험인가 보험인가: 미술 활동에 대한 몇 가지 입장’ 등 다양한 주제를 통해 예술에 대한 입주 작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다. 누구보다 시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영향을 받는 예술가의 고민을 알 기회다. 각 프로그램은 네이버 사전 예약으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그동안 진행하기 어려웠던 퍼포먼스도 메인 전시장에서 열린다. 7일 저녁 7시 열리는 오프닝 퍼포먼스 ‘병풍산조’는 서성협 작가, 9일 저녁 6시 열리는 클로징 퍼포먼스 ‘비지엠’(BGM)은 차지량 작가가 맡았다.


장소: 금천구 독산동 금천예술공장 시간: 낮 12시~오후 7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807-4800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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