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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로 집안을 꾸미는 인테리어 방법이 올해 부쩍 과감해졌다. 전체를 식물로 채운 수직 조경 벽면, 글램핑 존으로 바뀐 베란다나 뒤뜰 등 집안 곳곳에 식물을 활용해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인테리어가 그 예다. 정신없이 바쁘거나 하염없이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삶의 양식을 꿈꾸는 사람들의 바람이 반영된 흐름이다.
20~30대 미혼 남녀 사이에서는 ‘킨포크 라이프’(가족,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며 느리고 여유롭게 자연 속에서 소박하게 사는 삶. 미국 잡지 <킨포크>의 영향을 받아 생긴 경향)를 좇아 북유럽으로 떠나려 돈을 모으는 ‘이민계’도 있다고 하지만, 이민은커녕 이사도 엄두를 못 내는 것이 현실이다.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방법이 필요하다면 식물 인테리어를 추천한다. 자연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여유를 만나게 될 것이다.
식물 액자는 간단히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고, 직접 만들기도 쉬워 주목받는 식물 인테리어 아이템이다. 또 어디에나 잘 어울리므로 선물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시들지 않는 투명한 식물 액자로 초록의 자연을 집 안에 옮겨보자.
재료: 투명 아크릴판 2개(크기 25㎝×28㎝), 순간접착제, 가위, 양면테이프, 마스킹테이프(검은색 폭 2㎝), 프리저브드 플라워(시들지 않는 꽃)
드라이플라워는 꽃을 약품 없이 자연 상태로 건조시킨 것으로, 색 변화가 있으며 반영구적이다. 프리저브드 플라워는 약물을 첨가하거나 약물통에 넣어 가공한 것이다. 꽃의 색이 그대로 유지되어 영구 보존할 수 있다. 프리저브드 플라워가 생화보다 비싼 경우도 있으니 참고할 것. 온라인 쇼핑몰, 꽃자재, 드라이플라워 판매처 등에서 쉽게 살 수 있다.
재료 판매처: 문구점, 손잡이닷컴(sonjabee.com), 문고리닷컴(moongori.com)
만드는 과정
1 준비한 투명한 아크릴판을 깨끗하게 닦는다.
2 아크릴판 위에 프리저브드 식물을 임시로 올려본다.
3 지저분한 잎은 가위로 잘라서 버리고 프리저브드 식물이 움직이지 않게 군데군데 순간접착제를 조금씩 묻혀 붙인다. 이때 순간접착제를 많이 묻히면 시간이 흐를수록 지저분해진다. 조금만 묻혀 고정하는 것이 좋다.
4 아크릴판 위아래에 양면테이프를 붙인다.
5 다른 아크릴판 한 장을 천천히 포개 꾹 눌러 붙인다.
6 검은 마스킹테이프를 위, 아래, 옆에 모두 붙이고, 뒷면까지 감싸서 마무리한다. 벽에 걸고 싶으면 포장끈으로 걸고리를 만들면 된다.
글ㆍ사진 박인정 <리폼 셀프 인테리어> 저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