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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제공
서울서커스페스티벌(5~7일) 한 세기 넘게 높은 담장에 둘러싸였던 곳에서 3일 동안 서커스 공연이 열린다.
그동안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던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종로구 송현동 열린송현녹지광장으로 터를 옮겼다. 올해는 국내외 서커스 공연 14편, ‘서울스테이지11’ 공연 2편,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국외 서커스 단체는 프랑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캐나다 등 4개국에서 5편의 공연을 가져왔다.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로, 핸드투핸드, 밸런스, 디아볼로 등 서커스의 다양한 기예를 활용했다. 그중 프랑스 단체인 ‘뱅상 바랭-3.6/3.4 컴퍼니’는 작품 ‘해질녘’(사진)에서 묘기자전거(BMX)를 타고 공중 곡예비행을 펼친다. 전자기타 연주가 어우러지고 충돌하며 한 편의 시 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축제 기간 내내 원형무대에서 총 5회 공연하는데, 파란 하늘과 붉은 노을 중 배경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어 재미를 더한다.
국외팀에서 묘기자전거를 사용한다면 국내팀에서는 외발자전거를 이용한다. ‘곡예사_근(root)’을 공연하는 스토리서커스의 곡예사 안재근은 서커스 외길인생 50년을 보낸 ‘서커스 달인’이다. 그가 저글링, 롤라볼라, 접시돌리기까지 다채로운 서커스 기예를 선보인다. 사각무대에서 축제 첫날만 두 차례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다. 국내 서커스 공연은 총 9편이 펼쳐진다.
어린이날인 금요일부터 주말까지 진행되는 행사인 만큼 어린이와 청소년, 시민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 많다. 특히 상시 체험 프로그램인 ‘서커스 예술 놀이터’에서는 줄타기와 공중곡예, 애크러배틱, 저글링 등 세 공간으로 구성된 즐거움을 선사한다. ‘서커스 예술 놀이터’ 가운데 ‘아찔아찔 중심 잡기!’는 유일하게 사전예매가 필요한 프로그램인데, 프랑스 단체 인엑스트레미스트의 예술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외에도 함께 만드는 플라스틱 서커스 ‘합!? 플러스(plus)’, 축제 장소 곳곳에서 만나는 ‘특별한 안내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판매부스, 체험부스, 먹거리부스 등이 설치된 플리마켓과 서커스랜드에 도착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공간디자인까지, 어른에게도 추억과 동심을 선물해줄 도심 서커스 축제를 찾아보자. 자세한 일정은 서울거리예술창작센터 인스타그램(@ssacc2015)에서 확인 가능하다.
장소: 종로구 송현동 열린송현녹지광장 시간: 금~일 오전 11시~저녁 8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3437-6457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