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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투명경영(ESG)이 실질적 성과를 내려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홍보(PR)다. ESG 패러다임이 기업의 존재 이유와 방향을 다시 생각하도록 하는 현 상황에서, 이러한 변화를 이해관계자 공중들에게 제대로 소통하도록 돕는 것이 ‘PR 커뮤니케이션’의 핵심 역할이기 때문이다. 이런 과정이 잘 이루어질 때 ESG는 폭넓은 대중의 호응을 받으면서 목표했던 ‘변화’를 더욱 광범위하게 이끌어낼 수 있다.
(학지사 펴냄)은 바로 이런 점에 주목한 ‘한국PR학회’ 관계자들에 의해 만들어졌다. 한국PR학회는 해마다 한 권씩 전문기획도서를 출간해왔는데, 2023년의 주제로 ESG를 다루기로 한 것이다. ESG가 최근 우리 사회를 뜨겁게 달궜지만, ESG를 다뤄야 할 중요한 학문 영역 중 하나인 PR의 관점에서 다룬 책은 거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학회는 이유나 한국외국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를 위원장으로 발간위원회를 구성하고 책을 펴냈다.
은 홍보와 관련 분야의 시각으로 ESG를 살핀다. 가령 ‘제2장 ESG 평가와 커뮤니케이션’에서는 “ESG 중 기업의 투명 경영을 위한 필수 요건인 지배구조(G)는 최고경영진과 연관되어 있고, 공개하기 민감한 사안도 포함되어 있는 관계로 환경(E), 사회(S)에 비해 명확한 평가 기준이 모호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꼬집는다.
이 책은 또한 포스코 등 국내 대표 기업들의 생생한 ESG 사례를 홍보 관점에서 조명하고 있다. 포스코의 경우 첫째,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 성과를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둘째, ESG 경영 시대에 걸맞은 친환경 미래 소재 대표 기업으로의 기업 브랜드 리포지셔닝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초반 제1·2장에서는 ESG의 등장 배경과 역사, ESG 평가 등 일반적인 개념을 설명한다. 제3~5장에서는 법, 경영, PR 커뮤니케이션 관점에서의 ESG 패러다임에 대한 이론적·실무적 접근을 다루며, 제6~8장에서는 국내 대표 기업들의 ESG 경영 전략과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캠페인 사례를 상세하게 제시한다. 제9장에서는 장별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종합해서 ESG와 PR 커뮤니케이션의 미래 방향성을 일곱 개 키워드로 정리하고 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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