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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이 되면 단골손님처럼 찾아오는 공연이 있다. 나라를 위해서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웅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공연이다. 시대를 초월한 두 젊은이의 만남을 이야기한 연극 ‘불량청년’이 오는 17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광진구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실제 광화문광장에 지난 1월7일 세워져 108일간 블랙리스트에 항의하는 공연 등을 한 광장극장 ‘블랙텐트’의 이해성 극장장(극단 고래 대표)이 연출을 맡았다. 정치와 타인에 전혀 관심이 없는 취업준비생 상복은 독립운동가 김상옥 의사 동상의 대역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물대포를 맞아 1921년 경성으로 빠져든다. 일제 강점기, 의열단에서 활동했던 김상옥(1890~1923)을 만난 주인공은 서로 다른 역사를 가진 청년들의 고뇌와 갈등을 통해 그들이 바라는 ‘초인’을 기다린다. 공연이 끝나갈 무렵 주인공들이 부르는 이육사의 ‘광야’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3만원, 02-2049-4700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