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만한 전시&공연

제목 없는 전시회 7월21일~8월7일

등록 : 2017-07-20 14:09 수정 : 2017-07-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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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전시장에 팩스 한대만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전시자인 유영주 작가는 전시관에서 찾을 수 없다. 유 작가는 5월18일부터 8월6일까지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아티스트 레지던시에서 인터뷰 프로젝트를 한다. 작가는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당신은 어떤 여자/남자입니까”를 물은 뒤 그 대답을 녹음하고, 글로 풀어낸 그 대답을 한국에 있는 전시장으로 전송한다. 관객들은 팩스가 전해준 태평양 너머의 인터뷰 내용을 보게 된다. “네가 누구인가”라는 하나의 인터뷰를 매개로 하지만, 말하는 자와 듣고 기록하는 자, 그리고 그것을 팩스로 받아보는 자가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다른 시각으로 인터뷰를 보면서 다른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서교예술실험센터의 홍대 앞 젊은 예술가들을 위한 작은예술지원사업인 ‘소액다컴’ 선정작.

장소: 마포구 잔다리로6길 33 서교예술실험센터 지하 1층 시간: 11:00~20:00 *월·공휴일 휴관 관람료: 무료 문의: 02-333-0246 www.sfac.or.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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