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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국내 최대의 철도문화축제인 ‘제2회 철도문화전’을 18~20일까지 중구 ‘문화역 서울284’(옛 서울역)에서 연다. 한국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이 개통된 1899년 9월18일 이후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철도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전시·강연 등이 펼쳐진다.
이번 철도문화전에서는 1930년대에 운행됐던 실물 크기의 5분의 1로 축소 제작된 증기기관차 ‘파시 1-4288’이 서울에서 공개된다. 이는 객차를 연결해 사람을 태우고 창경궁을 누비던 소형 증기기관차로, 62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것이다. 이 밖에도 10m 길이의 2층 화물열차 모형을 비롯해 총 선로 길이만 1㎞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초대형 디오라마(모형을 배경 위에 설치해 한 장면을 만든 것)도 전시된다. 이 철도 모형 전시관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차인 미국의 빅보이(Big-Boy), 유럽의 고속철도인 프랑스의 테제베(TGV)와 독일의 이체에(ICE), 알프스 산맥을 오르내리는 스위스의 산악철도까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철도 모형을 만나볼 수 있다. 또 철도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한 3인의 화가가 참여하는 회화 전시, 80년 역사를 이어온 철도박물관 소장품을 공개하는 유물 전시뿐만 아니라 철도 동호인들이 보유한 우표, 승차권, 옛 열차 신호장치인 ‘통표’ 등 추억의 소장품도 볼 수 있다. 이 밖에 철도와 관련된 콘텐츠를 다루는 전문가 8인의 강연도 이어진다. 여기서 철도의 역사와 문화재 되짚어보기, 철도기관사가 되는 법, 철도 모형 제작 산업 소개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숨겨진 이야기가 공개된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도 펼쳐진다. 폐철도 용품을 재활용해 만든 악기로 연주하는 ‘노리단’ 공연이 첫날과 마지막 날 3회씩 이어지며, 철도공사가 직영하는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의 축하 음악회도 19일 오후 5시에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축제 현장을 찾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000명에게는 과거에 실제로 썼던 두꺼운 종이 승차권 모양의 ‘에드몬슨식 입장기념권’도 준다. 시간: 10:00~19:00 (단, 8월18일은 12시30분부터 시작) 관람료: 무료 문의: 02-3149-3816~7 www.korail.com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