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만한 전시&공연

뮤지컬영화가 뭐길래… 도올이 직접 내레이션 각본

충무로뮤지컬영화제(~15일)

등록 : 2018-07-0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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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뮤지컬,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마니아라면 이번 축제를 눈여겨보자. 깊이 있는 고전부터 감각적인 신작까지 8개 부문에 걸쳐 총 35편의 작품이 공개되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가 6~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씨지브이(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 중구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3회째인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그동안 대형 스크린에서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들을 수 있었던 라이브뿐 아니라 코러스와 함께 영화 속 노래를 따라 부를 기회를 주어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6일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배우 오만석의 사회로 개막식이 진행된다. 1시간 뒤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1988년 서울올림픽 다큐멘터리 필름에 음악 공동체 ‘푸른곰팡이’가 연주한 곡들을 더한 <씨네라이브: 손에 손잡고>(감독 임권택)를 개막작으로 상영한다.

30년 만에 일반에게 공개되는 이번 필름은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주는 초인적인 성취와 감동의 순간들도 볼만하지만 도올 김용옥이 직접 내레이션의 각본에 참여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올해는 세계 영화사의 거장들이 초기에 시도했던 뮤지컬 연출의 흥미로운 결과물을 한자리에 모은 ‘그들 각자의 뮤지컬’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특히 <대부>를 연출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피니안의 무지개>(1968)를 시작으로 노먼 주이슨의 <지붕 위의 바이올린>(1971)까지 8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주로 초기에 제작된 작품을 통해 거장들이 가진 개성과 그들만의 작품 세계를 엿볼 기회가 될 것이다.

이어서 세계 각국의 뮤지컬과 관련된 신작 영화를 선보이는 ‘더 쇼’에서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발레리나>(2016), <코코>(2017)가 가족 관객들을 기다린다. 이 밖에 <헤어스프레이>라는 동명의 원작 영화(존 워터스 감독, 1988)와 뮤지컬 영화(애덤 섕크먼 감독, 2017)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패키지도 마련됐다. 장소: 충무아트센터, 디디피(DDP) 어울림광장, 씨지브이(CGV)명동점 씨네라이브러리 관람료: 영화 7천원, 영화+공연 1만원 문의: 02-2230-6725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미디어소통실 미디어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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