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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모여서 문화예술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이번 ‘추석맞이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만한 것들로 풍성하다. 먼저 서울시청 지하에 있는 시민청에서는 ‘시민청예술가’의 특별 콘서트가 준비됐다. 오는 22일, 김재원 앙상블의 실내악 공연을 시작으로 ‘하나인 오카리나’, 싱어송라이터 ‘규민’, 어쿠스틱밴드 ‘케이크루’(K-Crew)가 공연을 펼친다. 25일에는 판타스틱듀오·양희은 편에 출연한 ‘목장주인’의 요들송, 26일에는 싱어송라이터 ‘S2’와 전통공연 <젓대소리2>가 이어진다. 이 밖에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을 비롯해 전통 윷놀이,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체험도 할 수 있다. 국립무용단은 명절 연휴에 다채로운 한국 춤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기획 시리즈 <추석·만월>을 25일부터 26일까지 국립극장 하늘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원형극장 무대를 최대한 활용해 관객에게 친숙한 한국 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한가위 보름달 아래 펼치던 ‘진도강강술래’ ‘동래학춤’(사진) 등 5개의 전통 레퍼토리와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창작한 3개의 신작이 이어진다. 무용수와 함께 연주자와 소리꾼이 등장해 춤의 흐름을 이끌고 관객과 직접 호흡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다음으로는 품격 있는 한식과 타악 퍼포먼스를 함께 묶은 <진찬>(珍饌)이 24일부터 25일까지 삼청각 일화당에서 열린다. ‘전통타악연구소’의 전통 풍물 장단을 현대적인 형식에 담은 <진찬>은 단순히 두드리기만 하는 타악에서 벗어나 관객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판굿과 판소리를 합친 ‘판노리’, 꾀꼬리가 노니는 모습을 춤으로 만든 조선 시대 궁중무용인 ‘춘앵무’, 사물놀이를 재창작한 ‘리듬터치’, 경기도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경기민요’, 생활도구를 활용한 개량 타악 퍼포먼스 ‘타타타’가 이어진다.
장소: 서울시청 시민청, 국립극장, 삼청각 시간: 프로그램마다 다름 관람료: 프로그램마다 다름 문의: 02-120, 02-2280-4114(국립극장)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미디어소통실 미디어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