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볼만한 전시&공연

가을 되니 거리마다 광장마다 서울거리예술축제 열리네!

서울거리예술축제(~7일)

등록 : 2018-10-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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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서울광장을 뜨겁게 달군 거리응원을 계기로 ‘하이서울페스티벌’이 해마다 개최됐다. ‘시민문화형 종합축제’를 지향한 이 축제는 이후 ‘궁’과 ‘넌버벌 공연예술’을 거쳐 ‘거리예술’을 주제로 옮겨왔다. 셀 수 없이 전개되는 축제들 속에 ‘서울의 대표 축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은 2013년부터 ‘서울거리예술축제’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지난 4일부터 서울광장,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이 중심인 ‘광장’과 세종대로, 청계천로, 무교로를 중심으로 한 ‘거리’에서 화려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축제는 ‘관객 한명 한명이 모여 축제를 완성하자’와 ‘모두가 다르게 살아왔지만 한 공간에서 축제를 즐기자’는 의미에서 ‘따로, 또 같이’를 주제로 삼았다. 공식 초청된 작품만 33개에 이르고 자유 참가작 13개까지, 국내외 유수 작품이 대거 참여한다. 이 밖에 세종대로 놀이형 프로그램과 고정형 거리공연인 ‘끝.장.대.로’를 비롯해 시민과 전문공연단체가 함께 만드는 ‘시민예술공작단’ 등 다양한 기획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개막작은 라푸라 델 바우스의 ‘휴먼 넷’(스페인)과 창작 중심 단디의 ‘빛의 기억’(한국)이 약 200명의 시민이 분열과 갈등을 화합과 희망으로 노래하며 하늘로 오르는 장면을 연출한다. 폐막작으로는 공공 공간을 무대로 비디오, 사운드를 결합한 대형 프로젝션인 콩플렉스 카파르나움(프랑스)의 비디오 퍼포먼스와 ‘삶과 죽음’을 불꽃으로 표현한 예술불꽃 화랑의 ‘길’(Passage)이 있다. 이 외에 선베드 위에 누워 감상하는 사이렌 오케스트라 하모니인 메카닉 비방트의 ‘사이렌의 노래’(프랑스), 1930년대 폴란드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거대한 불, 죽마를 사용한 극단 케이티오(KTO)의 ‘시간의 향기’(폴란드), 거대한 블록을 분해하고 결합하는 서커스인 노핏 스테이트&모션하우스의 ‘블록’(영국), 아크로바틱과 저글링이 라이브 음악과 결합한 쉬르 므주르의 ‘피아주’(벨기에) 등이 눈에 띈다.

장소: 광화문광장·서울광장·세종대로 일대 시간: 프로그램 따라 다름 관람료: 무료 문의: 3290-7090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미디어소통실 미디어팀장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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