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종로구, 3·1절 만세의 날 거리축제

등록 : 2019-02-2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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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1만세의 날 거리 축제에서 김영종 종로구청장과 어린이들이 인사동 태화관 앞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종로구 제공
종로구는 3월1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삼일절 100주년 기념식’이 끝나는 낮 12시30분부터 다양한 삼일절 행사를 한다고 2월27일 밝혔다.

먼저 낮 12시30분부터 1시30분까지 광화문광장과 세종대로 사거리, 보신각 일대를 행진하며 ‘3·1 만세의 날 거리 축제’를 펼친다. 어린이합창단의 합창과 독립운동 퍼포먼스 ‘독립! 그날이 오면’, 태극기 물결 만세 행진, 사물놀이 공연과 성화 봉송 등을 한다.

오후 4시부터 5시까지는 3·1독립선언서 배부 장소인 삼일대로 수운회관 앞에서 ‘100년 시민마루 여는 날’ 행사를 개최한다. 종로구는 2017년부터 삼일대로 일대를 시민 공간을 겸한 역사상징거리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삼일대로에는 독립선언서 보관·배부터, 3·1운동 이후 다양한 민족운동 집회 장소였던 천도교 중앙대교당, 민족계몽운동의 산실 서북학회터, 대한독립만세의 물결이 시작된 탑골공원 후문 광장, 운현궁 등이 있다.

오후 5시부터 30분 동안 ‘100년 만세길전’ 개막식을 진행한다. 터널 형태로 된 구조물을 걸으면서 3·1운동부터 현대의 촛불까지 ‘만세 운동’의 100년 역사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0일까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종로구는 지난달 25일에는 창신동 주민과 함께 태화빌딩 로비에서 ‘3·1 독립선언광장 돌의 귀환’ 행사를 열었다. 일제강점기 창신동 채석장에서 채굴돼 조선총독부와 서울역사 등을 건축하는 데 쓰인 ‘창신동 돌’을 애초 있던 곳인 종로 태화광장으로 되돌려놓기 위해서다. ‘창신동 돌’은 1995년 조선총독부 철거 당시 남아 있던 것으로, 8월 조성될 3·1 독립선언광장의 주춧돌로 쓰일 예정이다.

은평구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2월26일 은평구청 본관 5층 은평홀에서 구와 광복회 서울시지부 은평구지회가 함께 기념식을 열었다. 은평구는 이날 은평구에 사는 독립유공자 대표로 이종열(96) 지사에게 독립유공자 명패를 전달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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