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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31일 종로구 세운상가와 을지로, 청계천 일대의 200여 종 부품과 180여 개 재료 그리고 세운상가 일대에서 생산하는 대표 제품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 세운상가 3층 보행 데크의 동쪽에 자리잡은 ‘세운부품도서관’이다.
세운상가군은 30만 평에 이르는 거대한 메이커 스페이스로, 골목마다 자리한 금속가공, 기계 부속과 재료, 전자설계 부속, 공구 등 사람보다 더 많은 부품이 오밀조밀 모여 있다. 이 일대를 한 바퀴만 돌면 탱크도 만들고 잠수함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아이디어만 있다면 누구나 무엇이든 만들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도, 4차 산업혁명이 시작된 지금도 젊음의 상상력과 도전이 공존하는 이 지역은, 2019년 현재 도시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초, 도심산업 생태계 기반의 메이커 시티’를 꿈꾸며 조금씩 발전해나가고 있다.
세운부품도서관에 방문하면, 세운-을지로-청계천 일대 산업생태계의 다양한 이야기와 지역의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획 전시 ‘을지로 산업도감 Vol.1’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는 크게 2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섹션1은 세운상가군에서 직접 생산하는 완제품을 전시한 공간으로, 지역의 대표 제품인 ‘새로나 키트’ ‘조이스틱’, 미디어 아트 작품, 진공관 앰프 등을 볼 수 있다.
‘새로나 키트’는 납땜 없이 회로를 설계하고 라디오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라디오 키트다. 이 키트를 개발한 홍인전자는 1977년 설립, 전기·전자의 이론과 기초 회로를 개발해 실험 키트로 보급함으로써 다양하고 재미있는 과학 교재 역할을 선도해온 회사다.
게임 업계에서 유명한 베스트셀러인 ‘조이스틱’(SDL-301)은 30년 이상 게임기 부품 분야에서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온 삼덕사가 스트리트파이터 세계 랭킹 1위인 ‘인생은 잠입’ 선수와 협업으로 개발했다.
미디어아트 작품은 엘이디(LED) 소자를 이용해 실내외 건축, 조형물 등에 효과적인 조명을 제작하는 영도엘이디가 만들었다. 경력 47년의 류재용 장인이 만든 진공관 앰프와 국내에서 생산된 엘피(LP) 플레이어, 스피커가 함께 전시돼 관람객은 음악을 감상하면서 을지로의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다. 섹션2는 부품과 재료를 전시한 공간으로, 세운상가군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200여 개 부품을 ‘부품 모듈’로 볼 수 있고, 제품을 제작할 때 꼭 필요한 180여 가지 기본 재료를 ‘재료 서가’에서 가공 전후의 모습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진공관 앰프에서 3차원 프린터 모듈까지 다양한 시간대의 기계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운부품도서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공휴일과 일요일은 휴관한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좋은 사람들을 만나 서로의 시간과 경험을 나누고 싶을 때, 시대의 향수와 최신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세운부품도서관에 들러보기를 권한다. 양금란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 주무관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미디어아트 작품은 엘이디(LED) 소자를 이용해 실내외 건축, 조형물 등에 효과적인 조명을 제작하는 영도엘이디가 만들었다. 경력 47년의 류재용 장인이 만든 진공관 앰프와 국내에서 생산된 엘피(LP) 플레이어, 스피커가 함께 전시돼 관람객은 음악을 감상하면서 을지로의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다. 섹션2는 부품과 재료를 전시한 공간으로, 세운상가군에서 생산하고 판매하는 200여 개 부품을 ‘부품 모듈’로 볼 수 있고, 제품을 제작할 때 꼭 필요한 180여 가지 기본 재료를 ‘재료 서가’에서 가공 전후의 모습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진공관 앰프에서 3차원 프린터 모듈까지 다양한 시간대의 기계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운부품도서관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 운영되고, 공휴일과 일요일은 휴관한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좋은 사람들을 만나 서로의 시간과 경험을 나누고 싶을 때, 시대의 향수와 최신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세운부품도서관에 들러보기를 권한다. 양금란 서울시 역사도심재생과 주무관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