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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째 열리고 있는 클래식 음악 축제가 있다. 해마다 봄이면 찾아와 서울을 실내악으로 물들이는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가 바로 그것이다. 연주자 간의 긴밀한 호흡과 이들이 만들어 내는 화음이 매력적인 실내악의 향연에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제16회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환희의 송가’가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열린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는 2006년 시작해 ‘음악을 통한 우정’을 모토로 해마다 새로운 주제와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다. 지난해에만 코로나19 여파로 봄이 아닌 가을에 열렸다. 2020년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기획했다가 올해로 순연된 ‘환희의 송가’(Ode to Joy)를 주제로 11번의 공연이 펼쳐진다.
강동석 예술감독은 “과거 연주해왔던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나 피아노 삼중주 곡들과는 다른 영역의 곡들과 소나타 곡들을 준비했다”며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곡을 감상할 기회라고 전했다. 13일 개막공연에서는 리스트가 편곡한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4악장 ‘환희의 송가’를 연주하며, 비올라와 첼로를 위한 2중주 ‘안경’, 클라리넷과 바순을 위한 이중주 등 10곡이 축제를 통해 첫선을 보인다.
다시 봄으로 돌아온 축제에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52인의 연주자가 총출동한다. 코로나19로 해외 연주자의 내한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솔로 연주자 참여가 늘었다. 예술감독 강동석과 함께 1회부터 개근한 비올리스트 김상진, 피아니스트 김영호를 주축으로, 김규연, 김준희, 이진상, 정재원(이상 피아노), 한수진(바이올린), 박규희, 박종호(이상 기타) 등 7명이 새롭게 합류했다.
13일 개막공연과 18일 공연은 세종체임버홀, 16일과 17일은 윤보선 고택의 야외 무대에서, 나머지 일정은 모두 예술의전당 아이비케이(IBK)챔버홀에서 진행된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프린지 페스티벌은 주말인 8일과 9일 오후 2시 남산서울타워 1층 광장에서 열린다. 앞으로 클래식계를 이끌어나갈 음악학도들의 무대로 2대의 하프와 클래식 기타 공연으로 구성됐다.
장소: 예술의전당, 아이비케이챔버홀 외 시간: 회차별 다름 관람료: 2만~7만원 문의: 02-712-4879
전민정 <문화+서울> 객원 편집위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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