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코치의 한마디

‘동행과 성장’의 참 리더십

<액션리더십>

등록 : 2021-07-15 15:04

크게 작게

“리더십은 결코 꼭대기에 있는 몇 사람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공유해야 할 가치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리더십은 동행이고 성장이다.”

<액션리더십>(임태조 지음, 가디언 펴냄) 6쪽

삼성그룹 인력개발원에서 30여 년간 인재 양성을 위한 리더십 모델을 구축한 리더십 전문가 임태조 박사의 리더십론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리더는 어떤 사람일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인적자원개발(HRD) 전문가인 임 박사가 보기에 정답은 ‘성과를 내는 리더’가 아니라 ‘자신의 성공보다는 조직원들의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리더’다. 특히 밀레니얼세대가 조직원으로 다수 들어오면서 예전처럼 조직의 꼭대기에서 군림하는 리더십은 이제 더는 통용되지 않는다.

임 박사는 “조직의 변화는 미래를 지향해야 한다”면서도 “이것이 리더만의 목표이거나 꿈이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진정한 리더라면 “조직원 모두가 각자의 꿈을 꿀 수 있도록 일깨워주고 그들 스스로 자신을 리더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리더십은 동행이고 성장”인 것이다.

임 박사는 이런 자신의 ‘리더십론’을 현장에서 실천해 보이기도 했다. 몇 해 전 손해보험 부문의 호남사업부 사업부장으로 일하게 된 것이다. 그는 이때 ‘동행과 성장’ 리더십을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영업 성과 8연속 1위’라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그의 리더십이 침체돼 있던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조직원들에게는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결과다.

<액션리더십>은 임 박사가 2년 동안 호남사업부에서 사업부장으로 일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장에 적용한 리더십 이론과 실천 가이드를 가감 없이 적은 책이다.


<액션리더십>은 ‘내 인생의 리더가 되자’ ‘뛰는 만큼 조직을 더 성장시키는 힘’ ‘대체 불가능한 리더의 역량’ 등 총 3부 19장으로 구성됐다. 임 박사는 “각 장에서는 리더가 지녀야 할 생각과 태도부터 부하 직원 육성, 비전과 목표 설정, 권한 위임, 동기 부여, 지속 성장, 문제 해결법 등을 차례로 제시해나가고 있다”며 “특히 각 장별로 10개씩 총 190개로 정리해 제시된 ‘액션 가이드’는 현장에서 리더십을 실천할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