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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신다면 어떤 문장이 될까요?”
만일 독자 여러분이 이런 질문을 받았다고 하자. 아마도 많은 독자분이 ‘내 인생을 적절하게 표현할 한 문장’을 찾는 게 쉽지 않음을 발견하실 것이다. 머릿속에 여러 생각이 떠오르지만, 그것이 단어의 형태로 딱 잡히지 않는다.
교구 제작·판매 회사인 ‘학토재’(개발자 하태민 박사)에서 만든 ‘이미지 프리즘’(사진)은 이런 경우 본인이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좀 더 명확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교구다.
‘이미지 프리즘’은 모두 100개의 사진으로 구성된다. 일출 모습 등 자연현상에서부터 아기를 안은 엄마 등 인간의 관계와 활동을 보여주는 사진, 그리고 벌과 소와 곰 등 동물의 모습까지 다양한 상황을 담고 있다.
만일 질문자가 이번에는 “‘이미지 프리즘’의 사진 중에서 당신의 인생을 상징하는 듯한 사진을 하나 고르라”고 지시했다고 하자. 어쩌면 어떤 이는 소들의 사진을 보면서 우직하게 한발 한발 걸어가는 자신을 느낄 수 있고, 다른 이는 배를 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인생을 여행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렴풋하게 머릿속에 떠돌던 생각이 사진을 통해서 뚜렷한 단어로 다가온다.
왜 그럴까? 뇌교육 전문가인 하태민 박사는 이는 무엇보다 “이미지가 가진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자극하는 힘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상상력과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하 대표는 “사진들을 보면서 어떤 개념을 떠올리는 것이 좌뇌와 우뇌의 상호작용을 돕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뇌교육 박사인 그는 “프리즘의 사진들은 일차적으로 시각을 통해 우뇌로 들어와 인식되며, 이차적으로 이에 대한 의미 부여와 비유 등의 활동을 통해 좌뇌의 협동을 이끌어낸다”고 말한다. 이때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우뇌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활동을 담당하는 좌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크게 활성화된다.
하 박사는 “만일 두 사람 혹은 그 이상의 사람이 이런 이미지 카드를 이용해 ‘인생’뿐만 아니라 ‘일’ ‘가정’ 등에 대한 정의를 내리거나 의미를 나눈다면 그들 사이에 소통의 질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한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