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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학교 등 정원 가꾸면 응모 가능
심사로 30개 팀 선정 총상금 4700만원
11월5일 콘테스트 열어 시상 등 진행
시, “정원문화 확산 계기가 되길 기대”
서울시가 시상금 총 4700만원 규모의 ‘2021 푸른도시 서울상 콘테스트’ 공모를 진행한다. 일상 속에서 일군 ‘우리 지역, 우리 동네, 나만의 정원’을 이웃에게 선보이고 향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공모는오는 9월24일까지 진행한다.
‘푸른도시 서울상 콘테스트’는 서울시 전역을 대상으로 동네(골목길·자투리땅), 학교, 공공청사, 건물·상가, 개인·공동주택(아파트) 등 생활공간 속에서 꽃과 나무를 심고 가꿔 정원을 조성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는 대회다. 일상 속에서 정원을 가꾼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정원문화 확산을 위해 기획됐다. 콘테스트는 11월5일에 연다.
응모 대상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 골목길이나 자투리땅, 동네, 학교,건물·상가나 개인·공동주택(아파트·빌라) 등에서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에 정원 조성, 텃밭 가꾸기 등 꽃과 나무를 정성과 사랑으로 가꾼 시민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지난해 수상작 서울 명신초등학교
응모 분야는 시민 스스로 녹화활동이나 정원 조성에 앞장서거나 유지관리 사례를 발굴하는 ‘민간 주도’ 분야와 시와 자치구 녹화·조경 사업에 적극 참여하거나 봉사한 사례 등을 다룬 ‘민관 협력’ 분야로 나뉜다.
정원 조성 성격에 따라 △생활권 골목길, 자투리 공간, 집 앞 꽃밭 조성 등을 녹화한 경우 △아파트, 상가, 빌딩 등 건축물 대지 내우수 조경을 하거나 이를 유지관리한 경우(준공일로부터 3년 이후) 등은 ‘민간 주도’ 분야로 제출하고 △시·자치구 사업에 시민·단체 등이 참여한 경우 △서울시 조경사업 뒤유지관리 등에 참여한 경우(준공일로부터 3년 이후) △단체 등이 시·자치구와 협력해 녹화·조경분야에 기여한 경우(CSR 등) △나무 돌보미 등 녹화 대상지 가꾸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시민·단체는 ‘민관 협력’ 분야로 응모하면 된다.
지난해 수상작 노원구 바위솔정원
정원 조성에 참여하지 못했어도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정원을 추천할 수 있다. 응모방법은 9월24일까지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뒤 정원에 대한 사연과 사진을 담아 전자우편(info@latimes.kr)이나 방문·우편으로 제출한다.
시는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 심사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11월5일 우수 사례 30팀을 발표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심사기준은 △참여 자발성, 인원, 기간, 유지관리 등 적극성 △식재식물 선택, 배치, 다양성등 디자인 독창성 △주변 환경 조화, 완성도및 심미성 △녹화 효과 및 개선 여부, 지역사회 기여 여부 △유지관리 참여자실태, 적극성 및 지속가능성 △사업 목적·취지 유지 및 지역주민·사회기여 여부 등을 본다.
시상은 대상 2개 팀, 우수상 4개 팀, 장려상 10개 팀, 새싹상 10개 팀, 특별상 4개 팀 총30개 팀에 수여한다. 시상금은 총 4700만원이다. 단 응모 건수나 수준 등 심사 결과에 따라 시상 규모와 시상금을 조정할 수 있다.
대상, 우수상, 장려상 등 16개 본상과 별개로 ‘작지만 의미 있는’ 녹화 사례도 뽑아 새싹상을 수여한다. 새싹상 시상금은 총 300만원이다. 시는 ‘푸른도시 서울을 만드는 새싹’을상징하는 인증물도 수여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수상작 은평구 증산로 일대
올해는 시민이 직접 투표에 참여하는 ‘푸른도시 특별상’도 도입했다. 1차 심사 결과선정된 장려상 이상 대상지 가운데 시민 눈높이에서 보는 아름다운 정원 4곳을 선정한다.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mvoting.seoul.go.kr)에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일상 공간에서 꽃과 나무를 가꾸는 정원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정원을 추천하고 이웃과 공유함으로써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웃음과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해 수상작 공덕 1-1 공영주차장
전유안 기자 fingerwhale@hani.co.kr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