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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 즐겨 이용하던 공공자전거 ‘따릉이’에 제가 직접 디자인한 패턴이 녹아 들어간다니까 엄청 영광이죠.”
서울문화재단이 포르쉐코리아와 함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외관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공모전 ‘포르쉐 드림 아트따릉이’에서 대상을 받은 박기쁨씨가 수상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지난 6월7일부터 한 달 가까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공모전에서 박씨는 ‘모아모아'라는 작품으로1등을 했다. 실제로 그가 제안한 아이디어는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의 안병학 교수와 세계적인 명품 자동차인 포르쉐의 독일 본사에 있는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최종 시안으로 다듬어지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결과물은 총 365대의 따릉이에 디자인돼 자전거 대여소에 거치되는데, 이후 따릉이를 이용하는 시민들에 의해서울시 곳곳으로 확산된다. 치열한 경쟁을뚫고 선정된 박씨의 아이디어는 우리 고유의 전통미가 담긴 ‘조각보’에서 착안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자전거인 만큼 한국의전통적인 아름다움이 표현되면 좋겠어요.그런데 면적이 차체와 바퀴로 제한됐기 때문에 패턴 방식을 생각했어요.”
예로부터 음식을 덮어두거나 여가와 생활미술로 활용되던 조각보가 원래는 남은 색색의 천 조각들을 이어서 만든 보자기였다며, 여기에서 영감을 받아 “작은 힘이 모여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뜻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이번 공모전의 주제인 ‘친환경 도시 서울을 달리는 따릉이, 예술적 상상을 덧입다’의 취지를 살려서 “친환경의 의미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바람개비를 고안한것”이라 전했다. 오는 10월 최종 디자인이 공개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박씨는 조각보가 입혀진 따릉이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드러냈다. “바람개비의 패턴이 ‘삶이 순탄하게 돌아가라'라는 의미도 있대요. 요새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하루라도 빨리 안정되는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요.”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아이티(IT)팀장
■ 박기쁨은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지역 문화에도 관심이 많아 ‘북아현을 담다’ 마을 모임을 운영하기도 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라인데코 아티스트 공모전 3등, 네이버 그라폴리오 배경화면 챌린지 #1 당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회 국제공모전 수상, 커뮤니케이션디자인 국제공모전 수상 등이 있다.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 박기쁨은 일러스트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지역 문화에도 관심이 많아 ‘북아현을 담다’ 마을 모임을 운영하기도 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라인데코 아티스트 공모전 3등, 네이버 그라폴리오 배경화면 챌린지 #1 당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회 국제공모전 수상, 커뮤니케이션디자인 국제공모전 수상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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