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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연주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 아닐까요?”
한국방송공사(KBS) 국악관현악단(이하‘악단’)의 원영석(50) 지휘자가 18일 KBS홀에서 진행되는 정기연주회 ‘뉴클래식 협연의 밤’의 모든 곡을 아르코한국창작음악제(아창제)의 선정작으로 채운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한국 창작음악의 산실이라 불리는 아창제가 올해로 13회째를 맞았지만, 지금까지 선보인 총 161곡 중 한 번이라도 재연된 작품은 39곡(2019년 기준)에 불과할 정도로 창작음악이 다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방송매체를 활용해 국악의 저변 확대와 대중화에 앞장서는 이 악단이 아창제를 특집으로 연주회를 꾸렸다는 것은 여러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원지휘자가 부임한 이후부터는 매년 정기적으로 펼치는 연주회의 의미에서 벗어나 테마에 맞춰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돋보인다.
“이번에는 국악의 전통을 새롭게 해석한다는 의미에서 ‘뉴’(new)라는 말을 붙였어요. 국악의 오리지널을 현대적으로 보여주고 싶었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연주하는 5곡은 장르(정악, 민속악, 창작음악)적 특성을 최대한 살려 다양한 악기들로 구성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현악기인 비파 협연곡(‘학을 탄 선인’)을 넣을 정도로 국악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에 신경을 썼다.
그는 창작음악의 젖줄인 아창제의 의미에 대해서도 이렇게 강조했다. “국악관현악이 서양관현악이랑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서양에서 몇 백년동안 만들어왔는데, 음계·음량·음색적인 면에서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러나 국악관현악을 매개로 연주를 시도하는 아창제는 국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는 악단의 지휘자로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드러냈다. “몇 해 전에 나온 창작음악이 이제는 세월이 지났고, 악단과 연주자도 달라졌잖아요. 당시 좋았던 것은 살리겠지만, 우리의 새로운 도전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글·사진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아이티(IT)팀장 △ 원영석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악장 겸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와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그는 창작음악의 젖줄인 아창제의 의미에 대해서도 이렇게 강조했다. “국악관현악이 서양관현악이랑 다름을 인정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서양에서 몇 백년동안 만들어왔는데, 음계·음량·음색적인 면에서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죠. 그러나 국악관현악을 매개로 연주를 시도하는 아창제는 국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는 악단의 지휘자로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드러냈다. “몇 해 전에 나온 창작음악이 이제는 세월이 지났고, 악단과 연주자도 달라졌잖아요. 당시 좋았던 것은 살리겠지만, 우리의 새로운 도전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글·사진 이규승 서울문화재단 홍보아이티(IT)팀장 △ 원영석은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악장 겸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와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