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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티, 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주거·경제·행정 등 초연결·초지능화
서울시, 전세계 스마트시티 점수 1위
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 추진
리더스포럼, 서울시의 구체 전망 제시
앤드루 콕번 영국 카타펄트 혁신 총괄
필라르 코네사 안테베르티 대표 참석 도시와 기업들의 우수사례도 공유 우리나라는 근대화는 뒤처졌지만 과감히 정보화를 추진했고,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도시를 선도하고 있다. 스마트도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결정체라 말할 수 있다. 도시의 주거, 경제, 교통, 행정, 문화, 생활 등이 디지털 기술로 초연결, 초지능화되고 메타버스화돼 시민 편의성이 스마트화되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디지털 행정 혁신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대전환으로 스마트도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필라르 코네사 안테베르티 대표 참석 도시와 기업들의 우수사례도 공유 우리나라는 근대화는 뒤처졌지만 과감히 정보화를 추진했고,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도시를 선도하고 있다. 스마트도시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의 결정체라 말할 수 있다. 도시의 주거, 경제, 교통, 행정, 문화, 생활 등이 디지털 기술로 초연결, 초지능화되고 메타버스화돼 시민 편의성이 스마트화되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디지털 행정 혁신을 가속화하고 디지털 대전환으로 스마트도시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2022년 2월 발표된 스마트시티 인덱스 보고서에서 서울은 종합 점수 97점을 받아 전세계 주요 도시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 비대면·디지털 전환 및 초개인·초연결화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를 담고 있으며, 지자체 최초로 ‘메타버스 서울 추진 기본계획(2022~2026)’에서 7개 분야 20개 과제를 선정하고 3단계 걸쳐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제·민원 등 시정 전 분야로 확대한다고 한다.
서울시의 미래 메타버스 도시 서비스의 모습은 무엇일까? 세계 스마트도시들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 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행사가 있다. 스마트도시 서울의 미래와 디지털 혁신의 방향을 볼 수 있는 ‘2022년 서울 스마트시티 리더스포럼’이 오는 27일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7회째가 되는 본 행사는 디지털 행정을 선도하는 서울시가 개최하는 유일한 스마트시티 국제행사로, 최고 스마트도시로서 위상 제고와 도시·기업 간 우수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박정숙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 사무총장 사회로 시작되는 디지털서울서밋은 김의승 서울시 부시장의 개회사와 아이너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 조용병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의 축사로 시작한다. 기조연설은 안테베르티(Anteverti) 대표 필라르 코네사가 ‘오늘의 스마트시티: 전 지구적 문제를 모두에게 도움되는 나은 미래로 전환하다’라는 주제로, 양맹석 에스케이(SK)텔레콤 메타버스 부사장이 ‘SK텔레콤이 꿈꾸는 메타버스의 미래’로 발표한다. 그리고 이혜경 디지털정책관이 ‘서울시 정책 사례 및 비전’이라는 주제로 서울시 정책 사례 발표를 하고, 연세대 이정훈 교수 등이 디지털 서울 정책 토론을 한다.
임규건 한양대 교수 사회로 진행되는 리더스포럼 메타 트랜스포메이션 세션에서는 앤드루 콕번 영국 커넥티드 플레이시스 카타펄트 혁신 총괄, 프레드 정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장, 콜린 로우 싱가포르 국토청 대표가 각 도시의 메타버스 변신 현황을 발표한다.
왼쪽부터 필라르 코네사 안테베르티 대표, 양맹석 에스케이(SK)텔레콤 메타버스 부사장, 앤드루 콕번 영국 커넥티드 플레이시스 카타펄트 혁신 총괄, 프레드 정 미국 캘리포니아주 풀러턴시장.
메타 라이프 세션에서는 김인숙 유니티 테크놀로지스 코리아 대표, 유태웅 넵튠 대표,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각 기업 현장에서 시민의 삶을 편리하게 만드는 최신 메타라이프 기술과 전략을 선보인다. 메타 챔피언 세션에서는 청년들의 참신한 메타버스 제안에 대한 발표와 함께 시상식도 함께 한다.
특히 이번 행사의 주제는 ‘디지털 소외를 넘은 연결시대 메타(Meta), 그리고 서울'이다. 메타버스에 대한 이해와 함께 서울시가 그동안 추진해온 디지털로 격차와 소외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메타버스 서울’ 플랫폼을 구축하고 경제·민원 등 시정 전 분야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2023년엔 가상의 종합민원실 ‘메타버스120센터’(가칭)가 생긴다. 시청 민원실을 찾아야만 처리할 수 있었던 민원·상담 서비스를 메타버스상에서 아바타 가상 상담실에서 아바타 공무원과 만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서 민원서류 발급과 청소년 멘토링 상담도 이루어진다. 가상시장실 운영과 서울핀테크랩, 인베스트서울, 택스 스퀘어, 서울캠퍼스타운, 시청 로비 북카페 체험 등 서울시의 각종 기업지원시설과 서비스도 메타버스 안에 순차적으로 구현한다. 아울러 광화문광장, 덕수궁, 남대문시장, 서울광장 물놀이 시설 등 서울의 주요 관광명소는 내년 ‘가상관광특구’로 조성되고, 돈의문 등 소실된 역사자원도 가상공간에 재현된다. 2023년부터는 빛초롱축제 등 서울의 대표축제들도 메타버스에서 열려 전세계인 누구나 볼 수 있다. 확장현실(XR) 기술을 적용한 장애인 안전·편의 콘텐츠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물리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서비스를 개발한다.
특히 민선 8기 오세훈 서울시장은 모든 정책 기조에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를 강조하고 있다.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종 양극화 문제인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꼭 필요한 동행의 한 부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대한민국 55~65살의 디지털 역량 부족 비율은 27.8%로 OECD 평균치(17.1%)보다 높고 일본(8%), 노르웨이(4.3%)보다 높다. 한국리서치 자료에 의하면 국민은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디지털 정보 격차는 더 커질 것이며(83%), 정보 격차 문제를 심화(51%)할 수 있다고 본다.
서울시는 디지털포용 거버넌스체계를 갖추고 그동안 소외된 계층 사회적 약자, 디지털 격차 해소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140여 개 고품질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하며, 취약계층 교육을 전담하는 강사/서포터즈로 구성된 사각지대 전담팀을 운영했다. 서울시 고령층 가운데 키오스크를 이용해본 사람은 45.8%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사용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서”나 “서툴러서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 등이었다. 디지털 역량을 갖춘 만 55살 이상 ‘어디나(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단’을 구성해 ‘노노(老老)케어’ 방식의 노인 스마트 교육, 온라인, 오프라인 헬프데스크 운영을 통한 고령층 대상 심화 상담과 교육을 하고 있다.
스마트폰, 키오스크·정보무늬(QR코드) 체크인 방법 등 소규모 교육 또는 일대일 밀착 지도,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 대상 사회복지사와 함께 찾아가는 교육을 하고, 로봇 리쿠를 노인들의 인터페이스로 제공하기도 했다.
올해 ‘디지털 약자와의 동행’을 위해 신한은행, 씨제이 씨지브이(CJ CGV)와 디지털 약자의 의견을 반영한 키오스크를 개발하고 디지털 약자 배려 ‘천천히 해도 괜찮아요’ 캠페인도 한다. 그 외 홀몸어르신 돌봄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기반 취약어르신 안전관리,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 지원, 장애인 콜택시 운영서비스,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마을버스 와이파이 설치, 스마트 시시티브이(CCTV) 그물망 안전체계 구축, 스마트횡단보도 구축, 맞춤형 스마트보안등,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불법 주정차 관리 등 디지털 소외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렇듯 서울시는 첨단기술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시공간적 제약, 언어 장벽 등 현실의 한계를 극복하는 ‘미래감성도시’ 공공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스마트도시 서울의 미래와 디지털 혁신의 방향을 볼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메타버스가 플랫폼으로서 유용한 가치를 가질 수 있을지 판단해보고, 이런 노력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할 수 있을지 바람직한 미래도시의 모습을 함께 꿈꾸고 찾아가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임규건ㅣ한양대 교수
사진·그래픽 서울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