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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비 오면 열리는’ 스마트 빗물받이 32곳에 시범설치

등록 : 2022-10-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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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와 차도 경계, 골목 등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시설물이다. 하지만 담배꽁초, 쓰레기 등으로 가득해 악취도 풍기고 빗물이 하수관으로 빠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골칫거리다. 특히 악취를 막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임의로 덮개를 덮어, 폭우 때 제때 치우지 못해 침수피해를 더 키우기도 했다. 금천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 배수구에 센서를 달고 빗물이 떨어지면 인식해 덮개가 자동으로 열리는 ‘스마트 빗물받이’를 개발하기도 했다.

최근엔 성동구가 악취와 침수피해를 막는 ‘성동형 친환경 스마트 빗물받이’를 개발해 왕십리 도선동 일대 32곳에 시범 설치했다. 구는 지난해부터 올해 9월까지 약 1년6개월에 걸쳐 다양한 첨단기술을 접목해 성동형 스마트 빗물받이를 개발했다. 태양광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평소엔 빗물받이 덮개 역할로 하수도 악취를 차단하고 비가 내리면 자동으로 열려 빗물을 하수관으로 내보낸다.

성동구는 시범 설치된 빗물받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보완해나갈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성동형 스마트 빗물받이 개발에 나서 작동상황을 분석하여 관내에 시범 설치를 했다”며 “앞으로도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스마트쉼터, 스마트횡단보도와 더불어 스마트도시 성동구에 걸맞은 주민 친화 행정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성동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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