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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제공
강서구가 겸재정선미술관을 새롭게 단장해 16일 오후 2시 재개관식을 열었다.
구는 겸재정선기념실과 진경문화체험실을 개편하고 겸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원화전시실을 새로 만들었다. 겸재정선기념실은 총 6가지 주제로 겸재의 생애와 작품 세계를 조명한다. △제1폭-그림에서 일가를 이루다 △제2폭-그림의 새 지평을 열다: 진경산수화 △제3폭-사대부의 이상을 그리다: 한양진경산수화 △제4폭-완숙한 경지에 오르다: 양천과 한강 진경 △제5폭-마침내 이루다: 득의 △제6폭-겸재 원화 전시 등으로 구성됐다. ‘양천과 한강 진경’에서는 겸재가 300년 전 양천 현령 시절 남긴 그림과 강서구의 현재 모습을 비교했다. 진경문화체험실에서는 진경산수화를 홀로그램을 통해 체험할 수 있고 진경 퍼즐 맞추기도 즐길 수 있다.
구는 재개관을 기념해 이이남 작가의 특별전 ‘형상 밖에서 벗어나 존재의 중심에 서다’와 국내 미술사학자들의 겸재 연속 특강을 연다. 디지털 기술과 동서양 고전을 접목한 뉴미디어 아트로 주목받고 있는 이 작가는 겸재의 대표작인 <인왕제색도> <금강전도> 등을 새롭게 해석한 전시를 선보인다.
겸재정선미술관은 국내 유일한 겸재 전문 미술관으로 14년 전 개관했다. 겸재는 조선 영조 때인 1740~1745년 양천현령으로 재임하면서 강서구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주민 누구나 겸재의 예술 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미술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서구의 독보적인 예술 콘텐츠를 개발해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강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