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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잠자던 꽃이 만발하는 계절, 마스크를 벗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계절의 여왕’이 돌아왔다. ‘노 마스크’로 봄 내음을 누리며 꽃구경과 산림욕을 모두 잡고 싶다면, 피톤치드 가득 머금은 서울 유일의 편백나무 숲, 은평구 봉산 치유의 숲으로 가보자.
편백나무는 면역력 증대와 스트레스 해소에 뛰어난 피톤치드 발산량이 많아 ‘피톤치드의 제왕’이라 알려졌지만, 추위에 약해 주로 남부 지역에 숲이 조성돼 있고 서울에는 은평구 봉산이 유일하다.
2014년 신사동 봉산에 서울시 최초로 편백나무를 심기 시작해 총면적 12만㎡ 규모 땅에 1만2400그루가 조림돼 현재는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봉산은 높이 209m 정도의 야트막한 산으로 정상에 봉수대가 있어 봉산이라고 부르게 된 산이다. 봉산은 남북으로 길게 늘어선 능선을 이루고 있으며 서울둘레길 7코스로 정비가 잘돼 있어 트레킹 명소로 유명하다.
봉산 편백숲의 시작인 새절역 인근 숭실 고등학교 뒤편부터 무장애 목재 데크길이 조성돼 장애인, 노약자 누구나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숲길로 조금만 올라가면 ‘편백숲 전망대’가 있다. 탁 트인 경치를 감상하고 곳곳에 정자와 의자, 화장실이 설치되어 편의를 더한다. 편백숲과 함께 팥배나무 군락지도 눈여겨볼 명소다.
은평구는 무장애 데크길을 연차별로 6단계로 나눠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에 2단계(1.9㎞)까지 조성했으며, 2026년이면 총길이 9.5㎞의 무장애길이 완성된다. 장기적으로 은평둘레길의 앵봉산 코스 등 다른 둘레길과 연계해 무장애 숲길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봉산 무장애 숲길을 따라 피톤치드를 마시며 정상까지 올라가면 조선시대 주요 통신수단 봉수대가 있었던 ‘해맞이공원’에 도달한다. 해맞이공원은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인근 마을 주민들이 올라 독립 만세를 불렀던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름처럼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어 해마다 새해 첫날 주민과 관광객들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봉산 무장애 숲길을 따라 피톤치드를 마시며 정상까지 올라가면 조선시대 주요 통신수단 봉수대가 있었던 ‘해맞이공원’에 도달한다. 해맞이공원은 3·1운동이 일어났을 때 인근 마을 주민들이 올라 독립 만세를 불렀던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름처럼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어 해마다 새해 첫날 주민과 관광객들이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봉산은 발걸음이 멈춘 모든 곳이 쉼터이자 전망대가 될 정도로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할 뿐만 아니라, 맑은 날에는 멀리 북한산 족두리봉, 향로봉 등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4월은 봉산이 핑크빛 꽃잔디 동산과 예쁜 꽃들이 한가득 아름다운 산책로로 변신하는 달이다. 올봄 자연을 벗 삼아 마음의 치유를 받고 싶은 당신을 ‘봉산 편백나무 숲’으로 초대한다.
서주혜 은평구 홍보담당관 언론팀 주무관
사진 은평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