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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제공
노원구가 실효성 있고 공감받는 청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회와 손을 마주 잡았다. 구는 지난 3일 지역 7개 대학(광운대·삼육대·서울과학기술대·서울여대·인덕대·한국성서대·육군사관학교) 총학생회가 참여하는 노원총학생회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대학교가 아닌 학생회연합회와 손잡고 청년정책의 주체로서 기획과 실행에 상호협력하는 첫발을 내디딘 데 의미가 있다고 구는 밝혔다.
노원구 청년 인구는 13만5천여 명으로 구 전체 인구의 약 27%를 차지한다. 구는 당사자의 목소리가 담긴 청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3월27일 지역 대학 총학생회 임원단과 간담회를 했다. 이날 대학생 중심의 관‧학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논의가 있었고, 구와의 업무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청년정책 추진과 대학생 참여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나간다. 우선 구의 청년정책과 추진사업을 각 기관의 홍보채널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알린다. 정책 수립 단계에서 상호 논의를 위한 대학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을 주고, 취창업 장려를 위한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한다.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해 여러 청년 행사의 기획과 추진에도 함께한다.
첫 활동으로 ‘제1회 노원 청년 포럼’이 개최된다. 26일 오후 6시30분 노원구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포럼엔 대학생 90여 명이 참여한다. 주제는 ‘대학생 청년의 놀이 문화’다. 서경원 서울과학기술대 인공지능응용학과 교수의 발제로 시작해 질의응답, 원탁 토론, 공감투표와 총평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기획단에도 대학생들이 참여한다. 오는 6월 처음으로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개최하는 ‘수제맥주축제’, 10월에 열릴 노원의 대표 축제 ‘탈축제’ 등이다. 이들은 축제에 젊은 감성이 담길 수 있게 활동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청년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구가 앞장서 민‧관‧학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고 활기 넘치는 젊은 노원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