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경의중앙선 응봉역의 1번 출구 계단을 따라나오면 중랑천과 바로 이어진다. 응봉 자전거 대여소와 따릉이도 있어 바로 자전거를 타고 진입도 가능하다.
이렇게 중랑천 산책로에 접어들어 산책로를 걷다 보면 놀라운 풍경이 펼쳐진다. 매년 4~5월이 되면 형형색색의 튤립은 물론 히아신스, 수선화를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용비교 휴식정원은 약 5만 개의 꽃이 만개하는 이색적인 풍경으로 주민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야간에도 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정원 주변에 태양광 엘이디(LED) 정원 등을 설치했다. 이런 친환경 관리를 통해 생태환경을 해치지 않고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성동구는 군자교부터 성동교를 거쳐 용비교까지 중랑천변을 따라 조성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튤립, 백일홍, 코스모스 등 구간 및 계절별로 꽃길을 조성하고 있다. 철마다 달라지는 꽃길 조성으로 생태 회복에 나서 중랑천변은 도심 속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용비교는 서울숲에서 금호동 방면의 두무개길로 연결되는 중랑천 하류에 있는 다리로 다리 밑이 여울목을 이루어 옛날에 용이 승천한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
한강과 중랑천을 아우르며 펼쳐지는 환상적인 풍경과는 달리 용비교 하부 일대 수변은 별도 편의시설이 없어 이용 주민들에게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성동구는 지난해 ‘용비쉼터’를 개장해 화장실과 휴게공간, 매점 등 주민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용비교 바로 아래 응봉산을 배경으로 자리 잡은 용비쉼터는 ‘배산임수’의 명당인데, 경의중앙선 응봉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휴게 공간 한편에는 생수와 커피, 음료, 과자 등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조성해 연일 많은 사람이 방문하며 힐링하는 곳으로 자전거 라이더들의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쉼터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4월부터 10월 말까지는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용비쉼터의 앞마당은 쉼터정원으로 형형색색 꽃은 물론 흔들의자와 벤치도 있어 휴식공간으로 손색없다.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 등 각종 초화류와 수목을 식재해 사계절 내내 꽃피는 자연친화 정원으로 꾸며가고 있다.
용비쉼터의 앞마당은 쉼터정원으로 형형색색 꽃은 물론 흔들의자와 벤치도 있어 휴식공간으로 손색없다. 계절을 느낄 수 있도록 봄에는 튤립, 여름에는 수국,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억새 등 각종 초화류와 수목을 식재해 사계절 내내 꽃피는 자연친화 정원으로 꾸며가고 있다.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는 곳에 있는 용비쉼터는 비가 많이 와 물이 차면 ‘물에 떠 있는 섬’으로 변하는 부양식 구조다. 건물 무게를 이길 만한 부력을 내도록 밑바닥에 밀폐된 공간을 만들고 물이 일정량 차면 부력에 의해 자동으로 건물이 부양하는 방식이다. 물이 차면 건물이 떠오르지만 건물을 지탱하는 쇠기둥이 가장자리 4면에 박혀 있어 떠내려가지 않는 안전한 구조이며 최대 9m 높이까지 지탱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초 수도권 집중호우로 중랑천이 범람해 강변 옆 산책도로와 자전거도로가 물에 잠겼지만 용비쉼터는 침수피해를 입지 않았다. 집중호우를 대비한 부양식 설계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한편, 응봉체육공원 인근 중랑천 피크닉장도 새 단장을 마쳤다. 임파첸스와 마리골드 등 13종의 다양한 꽃들이 활짝 피어 있으며 ‘토끼’ 조형물과 ‘꽃 풍차’ 포토존도 눈길을 끈다. 서울에서 가장 긴 수변을 접한 수변도시 성동구가 걷기 좋고 자전거 타기 좋은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김선미 성동구 소통담당관 언론팀 주무관
사진 성동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