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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제공
이번주 금·토요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일대가 청년 문화예술의 특별한 곳으로 변신한다.
서초구가 ‘서초뮤직앤아트페스티벌’을 16~17일 고속터미널 광장에서 개최한다. 구의 첫 청년 축제이자 구가 계절마다 여는 사계절 축제의 여름 행사다. 광장을 찾는 이들은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고, 방진복을 입은 ‘전구 인간’들을 만날 수 있다.
서초구와 서초문화재단은 이번 축제를 청년 예술인들의 활동을 지원해 문화 저변을 넓히고 이들의 일상 속 고단함을 위로하고 응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터미널 방문객들에게 ‘문화예술 도시 서초’를 알리고 동시에 지하상가 상권 활성화 취지도 담았다.
축제의 주제 ‘청년의 터-터널-터미널’에는 청년 스스로 질문하는 ‘터’와 나의 불안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터널’, 모두의 공간인 ’터미널’의 뜻이 담겨있다. 청년 축제 기획단원 10여 명이 세부 프로그램을 직접 짜 다채로운 볼 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인다.
네 가지 콘셉트(공연, 체험, 전시, 마켓)로 나뉜 1200㎡의 행사 공간에서 12개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곳에서는 연주회와 거리 퍼포먼스, 드로잉, 아트마켓 등을 즐길 수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릴레이 클래식 연주 ‘터미널 피아노’, 지친 청년 이야기를 음악으로 나누는 ‘뮤직&토크’, 실험적인 공연을 선보이는 ‘뮤직&아트’이다. 이 밖에도 청년예술가들은 창의적인 터미널 퍼포먼스를 이틀 동안 펼친다. 상상발전소의 ‘전구인간'은 전구 복장을 하고 거리를 누비고, 프로젝트 움트는 ‘청춘선’이라는 주제로 무용 예술을 선보인다.
축제 동안 터미널 광장에는 인조 잔디와 빈백, 의자 등을 활용해 캠핑 형태의 관객석이 마련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서초 청년들의 참신함이 담긴 축제가 함께하는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의 축제로 ‘일상이 예술이 되고, 예술이 일상이 되는 도시’ 서초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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