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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제공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27일 상습 침수취약지역 일대에서 ‘풍수해 현장대응 상황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해 발생한 침수 피해 재발 방지를 위해 ‘침수 대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빗물받이 준설 △저지대 물막이판 설치 △개폐형 방범창 설치 등 시설물을 정비하고 △침수재해 약자 동행파트너 △응급안전 알람 서비스 △인공지능 로봇 ‘키미’ 보급 등 풍수해 대응 대책을 철저히 준비해왔다.
이날 훈련은 풍수해 비상상황을 가정해 침수 발생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관악소방서, 동행파트너, 자율방재단 등과 합동으로 비상 상황 전파에 따른 현장출동과 시설 점검 등을 실시하며 지금까지 준비해온 대책들을 시험하고 점검했다.
먼저 재난안전상황실의 침수 경보 3단계 발령을 시작으로 집중호우 지역 발생, 인공지능 로봇 ‘키미’ 미작동 등 비상상황을 전파하면 치수현장 기동반, 동행파트너 운영반, 침수 알림 서비스 운영반 등 9개 기능반이 현장에 출동하고, 동시에 화상을 통해 진행 상황과 대응 결과를 보고하며 현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키미는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관제센터로 즉시 연동되고 로봇 내 폐회로티브이(CCTV)가 작동해 노인 등의 안전을 확인하는 인공지능 로봇이다.
또한 재난안전상황실의 통제에 따라 관악소방서 119구조대와 함께 침수된 주택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 2명을 안전하게 구조해내기도 했다. 구는 앞으로 계속 재난대응 훈련을 하고 관악구 공무원과 주민들의 침수 피해 대응 능력을 향상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훈련에 직접 참여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주민들과 함께 인공지능 로봇, 물막이판, 개폐형 방범창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실제 양수기를 가동해보며 훈련의 중요성과 침수 피해 예방을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철저한 사전대비와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여름철 풍수해로부터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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