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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공주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서부은평방장이 지난 6월27일 서부은평방 회원들의 아지트인 은평구 불광동에 있는 한 카페에서 응원봉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정용일 선임기자 yongil@hani.co.kr
2020년 은평구 지역 모임 시작
지난해 이어 올해 두 번째 기부
임영웅 따라 선한 영향력 ‘닮은꼴’
“연말에도 계속 기부 이어갈 것”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죠. 회원들의 작은 성의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가수 임영웅씨의 팬클럽 ‘영웅시대’ 서부은평방은 지난 6월16일 임영웅씨의 생일을 맞아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616만원을 은평구에 기부했다. 은평구는 구 내 저소득 가구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영웅시대 팬클럽 중 은평구 지역 모임인 서부은평방은 지난해 12월 지역 내 저소득 가구를 위해 써달라며 530만원을 기부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 기부를 했다. 지난 6월27일 은평구 불광동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만난 임공주(60)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서부은평방장은 “영웅님을 따라 앞으로도 이웃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했다.
“임영웅씨가 선한 마음으로 기부를 많이 하잖아요. 생일을 맞아 기부도 많이 하고, 지난해에는 홍수 등 재난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거액을 기부했죠. 우리도 영웅씨를 따라 기부하기로 했어요.” 임씨는 “서부은평방이 이렇게 기부하는 데는 임영웅씨의 영향이 크다”며 “지난해 9월 회원들 사이에서 ‘우리도 이웃을 위해 보람된 일을 해보자’는 의견이 나와 기부를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임영웅씨는 첫 광고 출연 수익 전액을 기부하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기부 활동으로 ‘기부 천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임씨는 서부은평방을 만들기 이전부터 봉사활동을 해왔다. “2016년부터 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했어요.” 임씨는 서부은평방을 만든 뒤부터는 회원들과 함께 매월 셋째와 넷째 목요일 은평노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한다. “뿌듯해요. 더 나이 들면 못하니 지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임씨는 “내가 나이 먹어서 힘들면 어쩔 수 없지만, 지금 힘 닿는 데까지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고 있다”고 했다. “카페에 자주 오시는 팬들이 있어서 팬카페를 시작했죠. 소문이 나다 보니 영웅시대 팬들이 계속 찾아와요. 오늘도 처음 오신 분이 계세요.” 2013년부터 이곳에서 카페를 운영한 임씨는 2020년 8월 처음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서부은평방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카페를 임영웅씨 사진, 노래, ‘굿즈’로 꾸몄다. “지금까지 임영웅 콘서트에는 모두 갔죠.” 이를 증명하듯 카페 선반 위에는 콘서트마다 사용한 방석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었다. “콘서트마다 가져온 방석인데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간직하고 있어요.” 임씨가 운영하는 카페는 서부은평방의 든든한 ‘아지트’가 됐다. “서부은평방 회원들은 아지트가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해요. 주제도 ‘임영웅’ 하나니까 말도 잘 통하죠.” 임씨는 “화요일과 금요일 이곳에서 팬들이 모인다”며 “항상 이곳에 오면 팬들이 있고, 팬들이 온다는 생각에 다들 좋아한다”고 했다. 이날 카페에는 60~80대 다양한 연령대 여성 팬 30여 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나이는 먹었지만 계속 열정이 생겨요. 이렇게 뭐라도 해놓으니까 팬들이 찾아와서 좋아해요.” 서부은평방 회원은 90명으로 대부분 은평구에 산다. 임씨는 “이곳에 오는 팬들이 칭찬도 많이 해주고 협조도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그래서 뭔가 새로운 것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임씨는 임영웅씨를 가까이서 만난 적이 2021년 10월께 딱 한 번 있다고 했다. 임씨는 “임영웅씨가 좋아한다는 식당에 갔는데, 마침 영웅씨가 왔더라”며 “식사할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가 줄 서서 사진 찍고 사인받아 왔다”며 웃었다. 임씨는 임영웅씨를 좋아하는 이유 세 가지를 꼽았는데 노래 실력, 인성, 겸손함이다. “노래를 너무 감성적으로 잘하잖아요. 노래 들으면 빠져들어요. 또 평소 팬들을 항상 배려하고 뭐든지 팬들 위주로 해요.” 임씨는 지난 6월5일 발표한 신곡도 너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번에 나온 신곡 ‘모래 알갱이’ 너무 좋잖아요.” 임씨는 “회원 한 분이 노래를 듣고 바닷가 모래 밟으러 여행 가자고 제안해서 속초와 정동진 ‘번개 여행’을 간다”며 “우린 뼛속까지 임영웅 ‘영웅시대’”라며 즐거워했다. 서부은평방은 올해 연말에도 기부를 할 계획이다. “1년에 두 차례 이상 기부하자는 회원들 의견이 많았어요.” 임씨는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계속해서 이웃을 향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임씨는 서부은평방을 만들기 이전부터 봉사활동을 해왔다. “2016년부터 복지관에서 배식 봉사를 했어요.” 임씨는 서부은평방을 만든 뒤부터는 회원들과 함께 매월 셋째와 넷째 목요일 은평노인복지관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한다. “뿌듯해요. 더 나이 들면 못하니 지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임씨는 “내가 나이 먹어서 힘들면 어쩔 수 없지만, 지금 힘 닿는 데까지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고 있다”고 했다. “카페에 자주 오시는 팬들이 있어서 팬카페를 시작했죠. 소문이 나다 보니 영웅시대 팬들이 계속 찾아와요. 오늘도 처음 오신 분이 계세요.” 2013년부터 이곳에서 카페를 운영한 임씨는 2020년 8월 처음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 서부은평방을 만들었다. 이때부터 카페를 임영웅씨 사진, 노래, ‘굿즈’로 꾸몄다. “지금까지 임영웅 콘서트에는 모두 갔죠.” 이를 증명하듯 카페 선반 위에는 콘서트마다 사용한 방석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었다. “콘서트마다 가져온 방석인데 하나도 빠짐없이 모두 간직하고 있어요.” 임씨가 운영하는 카페는 서부은평방의 든든한 ‘아지트’가 됐다. “서부은평방 회원들은 아지트가 있어서 너무 좋다고 해요. 주제도 ‘임영웅’ 하나니까 말도 잘 통하죠.” 임씨는 “화요일과 금요일 이곳에서 팬들이 모인다”며 “항상 이곳에 오면 팬들이 있고, 팬들이 온다는 생각에 다들 좋아한다”고 했다. 이날 카페에는 60~80대 다양한 연령대 여성 팬 30여 명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나이는 먹었지만 계속 열정이 생겨요. 이렇게 뭐라도 해놓으니까 팬들이 찾아와서 좋아해요.” 서부은평방 회원은 90명으로 대부분 은평구에 산다. 임씨는 “이곳에 오는 팬들이 칭찬도 많이 해주고 협조도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그래서 뭔가 새로운 것을 계속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임씨는 임영웅씨를 가까이서 만난 적이 2021년 10월께 딱 한 번 있다고 했다. 임씨는 “임영웅씨가 좋아한다는 식당에 갔는데, 마침 영웅씨가 왔더라”며 “식사할 때까지 얌전히 기다리고 있다가 줄 서서 사진 찍고 사인받아 왔다”며 웃었다. 임씨는 임영웅씨를 좋아하는 이유 세 가지를 꼽았는데 노래 실력, 인성, 겸손함이다. “노래를 너무 감성적으로 잘하잖아요. 노래 들으면 빠져들어요. 또 평소 팬들을 항상 배려하고 뭐든지 팬들 위주로 해요.” 임씨는 지난 6월5일 발표한 신곡도 너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번에 나온 신곡 ‘모래 알갱이’ 너무 좋잖아요.” 임씨는 “회원 한 분이 노래를 듣고 바닷가 모래 밟으러 여행 가자고 제안해서 속초와 정동진 ‘번개 여행’을 간다”며 “우린 뼛속까지 임영웅 ‘영웅시대’”라며 즐거워했다. 서부은평방은 올해 연말에도 기부를 할 계획이다. “1년에 두 차례 이상 기부하자는 회원들 의견이 많았어요.” 임씨는 “우리 주변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계속해서 이웃을 향한 나눔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