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서대문구 제공
서대문구가 제105주년 삼일절을 기념해 1일과 2일 서대문독립공원 일대에서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서대문독립공원,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등에서 행사를 연다. 1일 오전 10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기념무대에서 배우들의 독립운동 재현 퍼포먼스, 역사어린이합창단의 공연, 3·1독립선언서 낭독과 만세삼창이 펼쳐지고 독립문 앞까지 약 350m 구간에서 시민들이 만세 행진을 한다. 오전 11시30분에는 독립공원 중앙에서 가로세로 5.4×3.6m의 대형 태극기 게양식이 열린다. 수도방위사령부 56사단 군악대가 함께해 행사를 빛낸다.
오후 3시부터는 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3·1절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함신익과 심포니송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김순영, 첼리스트 김정아 등이 출연해 ‘3·1절 노래’ ‘애국가’ ‘아름다운 나라’ 등을 들려준다.
2일 오전 9시30분부터 낮 12시30분까지 임시정부기념관 의정원홀에서 ‘옛 서대문형무소 일대의 역사성과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연다. 104세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에 이어 △박경목 충남대 국사학과 교수가 ‘경성감옥에서 서대문형무소역사관까지, 한국 근현대를 투영하다’ △황선익 국민대 한국역사학과 교수가 ‘독립공원, 임시정부기념관과 마주하다’ △윤인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독립공원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발표한다. 1일과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현장 신청을 통해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열린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선열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되새기는 기회가 되길 바라며 특히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미래 세대에 전해줘야 할 소중한 자산으로서 독립공원 일대 역사문화 벨트의 가치가 재조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