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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 약정식에서 박기석씨(왼쪽 넷째)를 비롯한 안심소득 시범사업 선정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서울시 제공
“주임님, 저 취업에 성공했어요. 어제 면접 봤는데 오늘 합격했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저 일해도 되는 거죠?”
내가 취업이 확정되자마자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은 서울시 안심소득 담당자였다. 힘들었던 나에게 ‘희망’이라는 단어가 있음을 알게 해준 분이어서 가장 먼저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나는 오세훈표 복지 실험으로 2022년에 시작된 안심소득 시범사업 3차 대상자로 선정돼 지난 18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 약정식’에도 참석했다. 떨리는 마음을 꾹 누르고 시장님 앞에서 내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 시장님이 끄덕끄떡해주시고, 소원나무에 걸린 ‘내 소망’도 읽어주셔서 내 마음속에서 ‘불끈’ 하고 희망이 솟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이런 기운 덕분이었을까? 약정식 바로 다음날 이력서를 제출한 기관에서 ‘합격’이라는 소식을 듣게 됐다.
나는 현재 장루(인공항문)를 찬 78살의 아버지를 돌보는 30살의 ‘가족돌봄청년’이다. 한부모가정이다보니 10년 전에 대장암 수술을 받은 아버지를 내가 부양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취업도 하고 싶었지만, 병간호로 일은 힘들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가계 상황은 어려워졌다. 게다가 내가 24살이 되자마자 지원받던 기초생활수급 생계비도 근로능력이 있다고 뚝 끊겼다. 우리 가족은 아버지에게 나오는 약간의 생계비와 기초연금으로 겨우 살고 있었다. 현재 나는 군대도 ‘생계유지 곤란’으로 병역 면제를 신청한 상태다.
내 머릿속에 ‘앞으로 살아갈 날도 많고 내 미래는 아직 창창한데, 경제적인 부담만 덜 수 있다면 미래도 준비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선물처럼 ‘안심소득 3단계 참여자 모집’ 소식을 들었다.
‘서울 안심소득’은 근로능력을 보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신청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나는 서울 안심소득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기존에 받던 생계비보다 30여만원을 더 받을 수 있게 돼 경제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미래에 대해 생각해볼 여유가 생겼다.
나는 거창한 꿈을 꾼 것은 아니었다. 나는 안심소득 담당 주무관님께 “취직하고 싶어도 쉽지 않아요. 아버지 대변 활동도 봐드려야 하고, 최근엔 골다공증에 고지혈증까지 와서 정기적인 일자리는 꿈꾸기 힘들어요”라며 “제 미래를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어서 지난해부터 디지털 서포터스 활동도 했고, 취업역량 교육도 받고 있지만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에서 취업하기가 쉽지 않아요”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일하다가도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장 집으로 돌아와야 해서 취업은 마음속으로 준비만 하고 실현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랬던 내가 이번에 안심소득에 선정되면서 취업에 성공했다. “안심소득은 저에게 희망입니다. 정말 나에게 희망입니다.” 서울 안심소득에 선정됐다는 말을 듣고 내가 담당 공무원에게 한 말이다. 그리고 나는 서울시가 나에게 힘을 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어느 자치구 청년센터에 취업하게 됐다. 아버지를 종일 혼자 둘 순 없어서 비록 저녁 시간에 근무하지만, 정기적으로 지원되는 안심소득이 있으니 이제 안심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요즘은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함을 느끼는 청년이 많다. 그리고 나 또한 그들 중 하나였다.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소중한 터닝포인트가 있다. 그리고 안심소득이 나에게는 ‘소중한 터닝포인트이자 디딤돌’이다. 안심소득을 통해 안정감을 찾고 미래를 위해 더 도전할 계기를 만들 수 있었으니까. 나는 한 가지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지금은 정책실험 단계인 안심소득이 본사업으로 확장돼 나와 같은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꿈꿀 수 있도록 희망을 품게 해주는 것이다. 안심소득은 청년들에게 ‘보석’이다.
나는 거창한 꿈을 꾼 것은 아니었다. 나는 안심소득 담당 주무관님께 “취직하고 싶어도 쉽지 않아요. 아버지 대변 활동도 봐드려야 하고, 최근엔 골다공증에 고지혈증까지 와서 정기적인 일자리는 꿈꾸기 힘들어요”라며 “제 미래를 위해 무엇이라도 하고 싶어서 지난해부터 디지털 서포터스 활동도 했고, 취업역량 교육도 받고 있지만 이렇게 불안정한 상태에서 취업하기가 쉽지 않아요”라고 이야기했다. 나는 경제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일하다가도 아버지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당장 집으로 돌아와야 해서 취업은 마음속으로 준비만 하고 실현되기가 쉽지 않았다. 그랬던 내가 이번에 안심소득에 선정되면서 취업에 성공했다. “안심소득은 저에게 희망입니다. 정말 나에게 희망입니다.” 서울 안심소득에 선정됐다는 말을 듣고 내가 담당 공무원에게 한 말이다. 그리고 나는 서울시가 나에게 힘을 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서 취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어느 자치구 청년센터에 취업하게 됐다. 아버지를 종일 혼자 둘 순 없어서 비록 저녁 시간에 근무하지만, 정기적으로 지원되는 안심소득이 있으니 이제 안심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요즘은 불확실한 미래에 불안함을 느끼는 청년이 많다. 그리고 나 또한 그들 중 하나였다. 모든 사람의 인생에는 소중한 터닝포인트가 있다. 그리고 안심소득이 나에게는 ‘소중한 터닝포인트이자 디딤돌’이다. 안심소득을 통해 안정감을 찾고 미래를 위해 더 도전할 계기를 만들 수 있었으니까. 나는 한 가지 소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지금은 정책실험 단계인 안심소득이 본사업으로 확장돼 나와 같은 청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꿈꿀 수 있도록 희망을 품게 해주는 것이다. 안심소득은 청년들에게 ‘보석’이다.
박기석ㅣ서울시 안심소득 시범사업 3단계 선정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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