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성동구는 2012년 전국 최초로 초·중·고등학교에 양치시설을 설치한 뒤 10년 이상 꾸준히 구강 관리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역 아동의 구강건강 관리 지표가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성동구 구강건강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12살 영구치 충치를 경험한 비율(영구치 우식 경험자율, 충치가 있거나 치료 완료, 뽑은 경우를 모두 포함)이 75.9%(2012년)에서 47%(2023년)로 약 30%포인트 감소했다. 구의 치과주치의 사업 결과에서는 점심 뒤 이를 닦는 학생(초~고등) 비율은 같은 기간 27.8%에서 46%로 약 20%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1~2022년 아동 구강건강 실태조사’ 결과에서 12살 아동 가운데 영구치 충치를 경험한 비율은 58.4%였고 점심 뒤 이를 닦는 12살 아동 비율은 15.2%에 지나지 않았다.
학교 양치시설 활성화 사업을 위해 성동구는 2012년 구비 약 7억원을 마련했다. 지역 초·중·고등학교 37곳을 시작으로, 2013년에 모든 학교에 양치시설 설치를 마쳤다. 유소년기의 구강건강이 성인, 노년기까지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학교 안 양치시설을 선제로 설치해 구강 관리를 습관화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에 더해 성동구는 학년별 맞춤형 구강 교육과 칫솔질 실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부모 봉사단이 점심시간 학교에서 아동들의 칫솔질을 돕는 ‘바른양치 티칭맘’, 부족한 구강 교육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자원봉사단 ‘구강건강지킴이’, 검진·교육·예방 처치 등 예방 중심의 구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치과주치의’, 방학 중 다양한 건강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구강건강체험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학령기 아동의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평생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앞으로도 주민 구강건강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사진 성동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