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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문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서권주거복지센터장. 배문호 센터장 제공
“주거문제는 그동안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보아왔지만, 이제는 사회정책으로 봐야 합니다.”
구로구 개봉동 매입임대주택 1동 전체를 통 크게 영등포 쪽방상담소에 맡긴 배문호 한국토지주택공사(LH) 강서권주거복지센터장은 앞으로 주거문제는 더욱더 도시 저소득층에 관심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배 센터장은 1988년 엘에이치(옛 주공)에 입사한 뒤 주요 국책사업을 진행했다. 그는 500만평에 이르는 파주 운정신도시의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고, 용산 미군기지 이전 사업기획부장으로 평택 미군기지 종합계획(마스터플랜)을 짜는 데도 참여했다. 또 2009년 여수엑스포 사업단장을 맡아 방대한 전시장을 만드는 일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또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엔지오인 주거복지연대에서 전문위원과 이사 등으로 10년 동안 꾸준히 활동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주거복지재단 운영위원과 장애인복지관 운영위원장 등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일도 하고 있다.
직장에서 하는 앞부분의 일이 주로 토지·주택의 ‘경제적 측면’과 관련된 사업이라면, 개인적으로 활동해온 뒷부분은 ‘사회적 측면’에 가까운 일들이다. 그런 그가 지난해 경남 양산권 주거복지센터장에 이어 올해 초 강서권주거복지센터장에 부임하면서 직장에서도 ‘사회정책’ 쪽에 관계되는 일을 맡게 된 것이다.
그는 ‘경제적 시각’과 ‘사회적 시각’이 결코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엘에이치가 관리하는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한 사람이 최근 수기에서 ‘임대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이 주거가 안정되니까 출산율이 높아졌다’는 경험담을 밝힌 바 있습니다. 주거정책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미래 경제적 잠재력이 변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배 센터장은 “집은 안정되면 서민들에게 기쁨의 장소가 될 수 있지만, 불안정하면 고통의 장소가 될 수 있다. 마이홈 상담센터의 전문 상담사들이 더 많은 사람에게 집이 기쁨과 희망의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것은 또한 우리나라의 잠재력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단다. 하지만 그는 주거복지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본인의 의지’라고 강조한다. “자기가 더 나은 주거환경으로 가려고 노력하는 경우, 다양한 지원제도 가운데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부분을 어떻게 해서든 찾을 수 있습니다. 반면 상담사 등이 다 해주기를 바라는 사람은 지원받을 확률이 그만큼 낮아집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배 센터장은 “집은 안정되면 서민들에게 기쁨의 장소가 될 수 있지만, 불안정하면 고통의 장소가 될 수 있다. 마이홈 상담센터의 전문 상담사들이 더 많은 사람에게 집이 기쁨과 희망의 장소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것은 또한 우리나라의 잠재력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단다. 하지만 그는 주거복지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은 ‘본인의 의지’라고 강조한다. “자기가 더 나은 주거환경으로 가려고 노력하는 경우, 다양한 지원제도 가운데 자기에게 가장 적합한 부분을 어떻게 해서든 찾을 수 있습니다. 반면 상담사 등이 다 해주기를 바라는 사람은 지원받을 확률이 그만큼 낮아집니다.”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