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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50+세대의 인생 이모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50플러스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제2인생 재설계 교육, 문화·여가, 일자리 연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해 50+세대의 사회참여 기회를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지난 11월26일 열린 광진구의회 제2차 정례회 개회식에서 ‘2019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 연설’에 나선 김선갑 광진구청장(사진)은 “2018년도 추가경정예산에 편성됐던 50+세대 일자리 사업들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고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조직 개편에서 ‘50플러스정책팀’을 신설한 광진구는 ‘광진구 장년층의 인생 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구의회를 통과하면서 조기 은퇴와 역할 상실, 노후 준비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50+세대 지원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50플러스 플래너’와 함께 50+경력단절 여성을 대상으로 ‘원예치료사’를 양성하고, 홀몸 장애인과 노인 등의 집안일을 도와주는 ‘토털 홈케어 서비스’ 등 13개 일자리 사업 분야에 84명을 고용했다.
광진구는 이달 안에 장년층 지원을 위한 계획을 세우고 정책의 조정·평가를 맡는 ‘인생 이모작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 내년 2월에는 구청 민원복지동 2층에 50+세대의 취업을 지원하는 50플러스 상담센터를 설치하고, ‘인생 제2막 앙코르 시대’ 페스티벌을 열어 노후 설계, 문화, 공연, 동아리 구성 등 50+세대를 위한 분야별 부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2021년에는 50+세대에게 필요한 교육부터 일자리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종합지원센터인 ‘50플러스 동부캠퍼스’가 광진구 자양동에 문을 열어 50+세대를 지원하는 중추 역할을 하게 된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청장이 되기 전 2017년부터 <50플러스 세대 인생 제2막을 사는 법> <50세 이후 어떻게 살 것인가> 등 50+세대에 대한 책을 두 권이나 집필한 50+정책 전문가다. 그는 50+세대를 지원해야 하는 이유를 지난 9월12일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열린 ‘2022 광진플랜 설명회’에서 밝혔다.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끈 주역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과 사회 활동에 적극적인 50+세대를 사회에 다시 투입해 사회적 경쟁력과 지역 가치를 높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맡겨야 우리 사회가 역동적으로 갈 수 있다.” 만 50~64살 50+세대는 광진구에만 모두 7만9381명(2018년 9월 기준)으로 광진구 인구의 22.3%를 차지하며, 14살 이하 아동과 노인 세대를 합한 규모와 비슷하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사진 광진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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