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곳

아토피 아이들도 안전한 친환경 공간

서대문구 육아종합지원센터 내 가재울어린이집

등록 : 2019-05-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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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의 새로운 주거지 가재울로 뉴타운 지역이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복지 타운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지난 4월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연면적 2141㎡)의 서대문구 육아종합지원센터(사진)를 신축해 운영한다.

1층에는 아토피 영유아를 위한 가재울어린이집이 들어섰는데, 보육실 5개와 아동 휴게실, 교사실, 조리실 등이 있다. 서대문구는 그동안 50여 곳의 구립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자녀의 건강을 걱정하는 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1층 어린이집은 아토피를 앓는 아이들을 위해 친환경 자재로 지었다. 보육실마다 공기청정기를 들였으며 환기 기능이 있는 전열교환기를 설치했다. 특별하고 세심한 보육을 받을 수 있는 휴게실은 친환경 벽지와 마루, 편백나무, 규조토 등으로 시공했다.

센터 2층에는 부모와 아이가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열린육아방, 육아모임 등을 위한 커뮤니티실, 2500여 개의 놀잇감이 있는 장난감대여실, 시간제 보육실 2개 반이 있다. 3층은 다목적강당, 재미쑥쑥 요리체험교실, 상담실 등이 있다. 옥상에는 놀이 공간이, 건물 중앙부에는 중앙정원을 만들어 어린이들이 자연을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촘촘하고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25평 규모의 열린육아방은 영유아들의 신체활동이나 블록놀이, 책 읽기 등을 하는 놀이터다. 부모나 보호자들은 쾌적한 실내에서 영유아들과 함께 안전하게 지낼 수 있고, 다른 부모와 대화를 할 수도 있다. 그림책과 조용하고 매력적인 다락방이 있는 커뮤니티실은 부모와 아이가 편안하게 도란도란 책을 읽으며 소통하는 공간이다. 연회비 1만원을 내면 장난감을 빌릴 수 있는데 다둥이 가족은 무료다.

시간제 보육실에서는 가정양육수당을 받는 가정의 6~36개월 미만 영아들을 위한 틈새 보육이 이뤄진다. 시간제 보육은 부모가 갑자기 모임이나 약속 등으로 자녀를 돌볼 수 없는 경우 시간별로 전문 보육교사의 기관 보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료는 시간당 1천원으로 싼 편인데, 자녀의 안정적인 보육을 기대할 수 있다.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아이들을 위한 요리체험실은 영유아의 눈높이를 고려한 책상과 요리 활동을 지원할 다양한 부엌 설비를 갖췄다. 영유아 대상 프로그램,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하는 프로그램,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이 있어 관심과 참여가 매우 뜨겁다.

센터는 영유아를 위한 문화 공간으로, 아이들과 지역 주민이 소통하고 공유하는 공간이다. 중앙정원에는 녹지가 있어 아이들과 이용자가 자연을 느끼고 따뜻한 자연 채광을 누릴 수 있다. 1층 어린이집 보육실마다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출입문이 있어 실내에서 곧바로 외부 놀이공원으로 나갈 수 있다. 센터 2층의 놀잇감 대여실, 열린유아방, 시간제 보육실이 있는 2층에는 가재울공원의 사계절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발코니가 있어 탈것이나 소꿉놀이, 벽에 그림을 마음껏 칠해보는 실외놀이도 가능하다.


지난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서대문구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아이들의 놀 권리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채은화 서대문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센터장

사진 서대문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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