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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는 9월 시작하는 착한 배달 앱인 ‘제로배달 유니온’에 입점할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제로배달 유니온은 배달 앱 시장 독과점 해소와 주문중계(배달) 수수료 인하를 목표로 서울시가 제로페이 가맹점 인프라를 민간 앱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시와 민간 배달 앱사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인데 현재 16개 배달 앱이 참여해, 9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참여 배달 앱은 슬배생, 띵동, 페이코오더 등을 비롯해 모두 16개 앱이다.
서울시에 사업장을 둔 사업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한데, 제로배달 유니온 누리집(zeropaydelivery.or.kr)에 접속해 가맹점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신청이 완료되면 배달플랫폼 기업이 직접 가맹점을 방문해 판매시점 정보관리(POS) 기기 연계, 메뉴 등록 등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준다. 입점비나 광고비는 없다.
제로배달 유니온을 이용하면 가맹점이 부담하던 배달 수수료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기존 대형 배달플랫폼사가 평균 6~12%의 높은 배달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과 견줘, 제로배달 유니온은 수수료를 2% 이하로 대폭 낮췄다.
서울시는 또한 서울(양천)사랑상품권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해 온라인에서 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확대했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앱에서 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혜택이 더 커진다. 기존 배달 앱을 이용할 때 3%대였던 결제 수수료가 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0.5%로 낮아진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사랑상품권을 구매할 때 7~10% 할인받고, 여기에 더해 제로배달 유니온 서비스 초기에는 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캐시백 형태로 되돌려준다.
윤홍우 양천구 일자리경제과 주무관은 “현재 상위 3개 배달 앱 사업자가 전체 배달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해 독과점이 심한데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제로배달 유니온은 배달수수료를 줄여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그래픽 양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윤홍우 양천구 일자리경제과 주무관은 “현재 상위 3개 배달 앱 사업자가 전체 배달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해 독과점이 심한데다, 가뜩이나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가맹점 수수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제로배달 유니온은 배달수수료를 줄여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그래픽 양천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