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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 시민 만남 기회 크게 줄자
의정활동 활발한 남녀 초선의원 임명
11월2일 첫 브리핑 가지며 활동 시작
“서울시민 목소리 더 담기 위해서 노력”
제10대 서울시의회 최초로 대변인에 임명된 최선 의원(왼쪽)과 한기영 의원이 26일 시의회 의원회관에서 활발한 활동을 다짐하고 있다.
“한기영 의원은 실력이 출중하십니다. 점잖으시면서도 할 일을 잘 처리하시고 정리도 잘해주십니다. 대변인으로서 정말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최선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3)
“교육위원회와 기획경제위원회의 의정활동에서 큰 활약을 보여주신 최선 의원과 함께 서울시의회 대변인을 맡게 돼서 영광입니다. 서울시의회의 대언론활동에 큰변화를 가져오실 최 의원과 함께 발맞춰서 대변인직을 잘 수행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한기영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26일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지난 7일 제10대 서울시의회 대변인에 임명된 두 의원이 서로를 칭찬하며 힘찬 출발을 다짐했다.
의원회관에서 만난 최선(46)·한기영(41) 대변인은 11월2일로 다가온 첫 브리핑을 앞두고 바쁜 모습이었다. 두 의원은 첫 브리핑에서 서울시의회의 서울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한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첫 브리핑 날은 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하는 날이다. 사실 두 의원의 이날 브리핑은 서울시의회 역사에 기록될 만한 일이다. ‘서울시의회 대변인’은 제9대(2014~2018) 때 잠깐 있었지만,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이 앞으로 대변인으로서 해나가는 브리핑 하나하나가 ‘서울시의회 대변인’의 모범이 될 가능성이 크다. 두 의원은 대변인으로서 앞으로 크게 세 가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다. 우선 서울시민과의 소통이다. 최선 의원은 “코로나19 탓에 시민들과 대면할 기회가 너무 적어졌다”며 “이에 따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님께서 시민과의 소통을 늘리는 방법의 하나로 대변인 제도를 만드신 것”이라고 짚었다. 최 의원은 이에 따라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한 시민 제보도 꼼꼼히 살펴보는 등 시민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민원 해결을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기영 의원은 “단순한 브리핑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서울시의회 활동을 전하기 위해 기자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또 한 개 상임위를 넘어서는 사안에 대해서도 대변인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의원은 가령 박원순 전 시장 사망 뒤 중단 상태에 놓인 서울시 산하기관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 문제 등은 개별 상임위 활동을 넘는 문제라고 본다. 서울시에서도 한두 개 국실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변인은 이렇게 한 개 상임위를 넘어서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의회의 조율을 거친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데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두 의원은 또 서울시의회 의장단의 활동도 언론과 시민에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들은 두 대변인의 활동에 상당히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두 대변인이 의정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활동력 또한 뛰어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모두 패기 넘치는 초선의원이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여성위원장(최선 의원)과 청년위원장(한기영 의원)을 맡고 있다.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걸어온 길은 두 의원이 조금 차이가 있다. 최 의원은 강북구 구의원 출신이다. 2006년 제5대 때는 민주노동당으로, 2010년 제6대 때는 진보신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2005년 강북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으로 죽을 끓여 아이들에게 먹인 ‘꿀꿀이죽’ 사건을 보고 정치를 결심했다고 한다. 구의원으로서 허술한 어린이 보육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결성 때 합류했다. 이에 반해 한기영 의원은 학자 출신이다. 한 의원은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법제 연구관으로 활동했다. 법제 연구관으로서 법률 개정의견 등과 관련해 정치인을 설득·설명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그러던 중 더불어민주당에서 청년 비례대표를 뽑는 공개 오디션을 하자 이에 참여했다. 그리고 ‘슈퍼스타K’처럼 정책 토론을 거치는 오디션에 통과해 비례대표로 서울시의회에 입성했다. 아무도 걸어보지 않은 낯선 대변인이라는 길이지만, 최 의원과 한 의원은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또 같은 두 의원이 서로를 신뢰하면서 하나의 팀으로 나아갈 때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걸 믿기 때문이다. “대변인의 역할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의회를 잘 소개하는 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활동의 결과, 임명권자인 김인호 의장님은 물론이고 우리 두 사람도 서로에게 좋은 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최선 의원) “서울시민 목소리를 더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서 의회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언론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부분을 중심적으로 해서 소통 문제를 풀어가겠습니다.”(한기영 의원)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의원회관에서 만난 최선(46)·한기영(41) 대변인은 11월2일로 다가온 첫 브리핑을 앞두고 바쁜 모습이었다. 두 의원은 첫 브리핑에서 서울시의회의 서울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한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첫 브리핑 날은 시의회가 행정사무감사를 시작하는 날이다. 사실 두 의원의 이날 브리핑은 서울시의회 역사에 기록될 만한 일이다. ‘서울시의회 대변인’은 제9대(2014~2018) 때 잠깐 있었지만, 거의 존재감이 없었다. 그러므로 두 사람이 앞으로 대변인으로서 해나가는 브리핑 하나하나가 ‘서울시의회 대변인’의 모범이 될 가능성이 크다. 두 의원은 대변인으로서 앞으로 크게 세 가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다. 우선 서울시민과의 소통이다. 최선 의원은 “코로나19 탓에 시민들과 대면할 기회가 너무 적어졌다”며 “이에 따라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님께서 시민과의 소통을 늘리는 방법의 하나로 대변인 제도를 만드신 것”이라고 짚었다. 최 의원은 이에 따라 “행정사무감사와 관련한 시민 제보도 꼼꼼히 살펴보는 등 시민 목소리에 관심을 갖고 민원 해결을 위해 애쓰겠다”고 말했다. 한기영 의원은 “단순한 브리핑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서울시의회 활동을 전하기 위해 기자들을 포함해 많은 사람과 만나겠다”고 말했다. 두 의원은 또 한 개 상임위를 넘어서는 사안에 대해서도 대변인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의원은 가령 박원순 전 시장 사망 뒤 중단 상태에 놓인 서울시 산하기관 비정규직 직원의 정규직화 문제 등은 개별 상임위 활동을 넘는 문제라고 본다. 서울시에서도 한두 개 국실에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대변인은 이렇게 한 개 상임위를 넘어서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시의회의 조율을 거친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데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두 의원은 또 서울시의회 의장단의 활동도 언론과 시민에 적극 알려나갈 계획이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들은 두 대변인의 활동에 상당히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무엇보다 두 대변인이 의정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활동력 또한 뛰어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모두 패기 넘치는 초선의원이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에서 여성위원장(최선 의원)과 청년위원장(한기영 의원)을 맡고 있다.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걸어온 길은 두 의원이 조금 차이가 있다. 최 의원은 강북구 구의원 출신이다. 2006년 제5대 때는 민주노동당으로, 2010년 제6대 때는 진보신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2005년 강북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먹다 남은 음식으로 죽을 끓여 아이들에게 먹인 ‘꿀꿀이죽’ 사건을 보고 정치를 결심했다고 한다. 구의원으로서 허술한 어린이 보육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민주통합당 결성 때 합류했다. 이에 반해 한기영 의원은 학자 출신이다. 한 의원은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법제 연구관으로 활동했다. 법제 연구관으로서 법률 개정의견 등과 관련해 정치인을 설득·설명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정치와 인연을 맺었다. 그러던 중 더불어민주당에서 청년 비례대표를 뽑는 공개 오디션을 하자 이에 참여했다. 그리고 ‘슈퍼스타K’처럼 정책 토론을 거치는 오디션에 통과해 비례대표로 서울시의회에 입성했다. 아무도 걸어보지 않은 낯선 대변인이라는 길이지만, 최 의원과 한 의원은 거칠 것이 없어 보인다. 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또 같은 두 의원이 서로를 신뢰하면서 하나의 팀으로 나아갈 때 서로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걸 믿기 때문이다. “대변인의 역할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의회를 잘 소개하는 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우리 활동의 결과, 임명권자인 김인호 의장님은 물론이고 우리 두 사람도 서로에게 좋은 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최선 의원) “서울시민 목소리를 더 담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서 의회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언론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그 부분을 중심적으로 해서 소통 문제를 풀어가겠습니다.”(한기영 의원) 김보근 선임기자 tree21@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