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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역사관, 랜선 타고 울려 퍼지는 ‘삼일절 함성’

등록 : 2022-02-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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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절 103주년을 맞아 ‘메타버스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프로그램이 열린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사진) 주최의 행사로 메타버스와 줌(ZOOM) 등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된다.

메타버스 플랫폼 ‘모임’(MOIM)에서는 3·1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선보인다. 3월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부터 각 30여분 동안 운영한다. 시간별로 200명씩 모두 400명을 모집하며 참석자들은 소정의 기념품을 받는다. 메타버스로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유튜브 채널’로 생중계한다.

사전 공연 ‘클래식으로 만나는 1919 그날의 함성’도 펼쳐진다. 시인 심훈의 ‘그날이 오면’을 주제로 제작된 미니드라마도 상영된다. 유관순 열사가 수감됐을 때 동료들과 함께 독립의 의지를 담아 불렀던 ‘8호 감방의 노래’도 감상할 수 있다.

23일부터는 메타버스 ‘제페토’ 플랫폼을 활용해 가상공간에 재현한 ‘서대문형무소 맵’이 공개됐다. 시민들은 자신의 캐릭터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둘러볼 수 있다. 실제 현장을 찾은 것처럼 옥사 내부에 들어가고 ‘이달의 독립운동가 전시’도 관람할 수 있다.

‘내 손으로 만드는 역사’ 프로그램은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애국지사 책 만들기, 태극기 액자 만들기, 독립운동가 어록 무드등 만들기 등이 26~27일, 3월5~6일 각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열린다. 회당 50명씩 총 40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전문 강사가 줌으로 실시간 소통하며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역사적 의미도 함께 소개한다.

3월1일엔 오프라인 행사도 열린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현장에서는 사진 인화 서비스가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캘리그래피로 표현된 독립운동가 어록과 함께 인화할 수 있다. 독립운동가 복장의 전문 연기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예약을 통해 시간당 400명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서대문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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