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관악구가 지역사회 여성들의 생애를 통해 지역 공동체의 기억과 유산을 기록한 책을 발간했다.
관악구는 관악의 역사와 함께한 여성의 삶을 주제로 지역 여성들의 생애 구술사를 채록한 <관악에 뿌리 내리고 꽃피운 그녀들의 이야기>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관악에 뿌리 내리고…>는 지역의 발전과정에서 여성의 역할과 기여를 재조명하고 정당한 평가를 통해 여성의 자긍심을 높이는 동시에 양성평등 문화를 확산시키기위해 만들었다. 이 책은 구 내 여성 9명이 기록에 참여해 여성 10인의 과거, 현재, 미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990년대 미성동 일대봉제공장 이야기, 난곡의료협동조합과 난곡 엄마들의 경험, 관악문화원과 함께해온 관악문화인의 삶 등 토박이뿐만 아니라 관악에 정착한 결혼 이주 여성 이야기 등도 담겼다. 관악에서 사는 다양한 연령대 여성들이 겪은 시대와 지역의 변화 등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구는 앞서 지역 여성을 대상으로 ‘관악허스토리’ 구술사 발굴 채록단을 모집해 한국구술사연구소와 협력한 구술사 양성과정 교육을 통해 구술채록자를 양성했다. 지자체가 사업을 기획해 지역사회 여성을 재조명하면서 기록의 주체로 전문가가 아닌 지역 여성을 참여시킨 사례는 관악구가 처음이다.
구는 2019년 여성가족부 지정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되면서부터 성평등 정책 추진기반 구축, 여성의 경제 사회 참여 확대, 지역사회 안전 증진, 가족친화 환경 조성, 여성의 지역사회 활동역량 강화 등 5대 목표달성을 위해 다양한 여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관악의 발전과 더불어 지역사회 역사의 증인이며 주인공이었던 여성들의 발자취와 역할을 기억하고 보존하게 됐다”며 “지역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여성의 역할이 재조명되고 양성평등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관악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