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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용센터 입주 창작 예술가들…‘고뇌와 열정’ 담은 무대 선보여

서울무용센터 1기 입주예술가 작업공유회(22~25일)

등록 : 2023-06-2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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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무용센터 제공

2011년 서대문구 홍은동 서부도로교통사업소가 다양한 예술을 실험하는 홍은예술창작센터로, 다시 2016년 무용 장르 특화 창작공간인 서울무용센터로 바뀌었다.

그동안 예술가를 위한 레지던시 프로그램이 진행된 적은 있으나 입주예술가라는 명칭으로 기수를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주 기간을 늘리고 안정적인 창작환경과 작업 완성도 향상을 위한 새 인큐베이팅 지원 방식의 4단계 중 파일럿 프로듀싱 지원 과정이 작업공유회다.

작업공유회는 상반기 5개월 동안 서울무용센터에 입주한 예술가들이 단순히 연습 공간만을 받는 것이 아니라 기획-작품개발 지원-피드백 등을 거쳐 준비한 소극장 공연 무대다. 이번에 시민에게 무료로 선보인 뒤 아카이빙 지원을 통해 재공연을 도모하게 된다. 이 주에는 창작 무용을 위한 예술가의 고뇌와 열정을 느낄 수 있는 4개 공연이 서강대 메리홀 무대에 오른다.

22일 저녁에는 주희&박유라 팀이 ‘주희-박유라 마지막 과정 공유회’라는 제목으로 공연한다. 이들은 즉흥을 통해 ‘지금’이 어떻게 공연으로 작동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즉흥이 특정한 동작을 만들어내기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행위로 보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23일 저녁에는 서태리가 ‘2인무를 벗어나는 하나의 몸’을 선보인다. 서태리는 대위법의 규칙을 적용한 몇 가지 작업을 만들어왔다. 이번에는 더 나아가 대위법 안에서 변주하는 각각의 주제를 무용수와 안무에서 2인무와 그것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안무-무용으로 구성했다.

24일 저녁에는 권효원이 ‘주문식 안무’ 공연을 한다. 권효원은 안무의 바깥에서 안무에 요구하는 것이 작품 안에서 안무가가 가진 세계창조자적 면모와 만났을 때 그것이 어디까지 작동할 수 있을지, 혹은 안무가가 어디까지 물러서거나 개입할 수 있을지 실험하려 한다.

25일 저녁은 아하 무브먼트(하지혜)의 ‘음-파’ 무대(사진)다. 아하 무브먼트는 이번 작업에서 인간 삶의 속도를 결정하는 조건이 무엇인지 탐구한다. 또 과거나 미래에서 벗어나 현재를 살아가는 몸의 감각을 일깨워 마침내 물질적 몸의 차원을 넘어 현존하는 방법을 탐색한다.


장소: 마포구 서강대 메리홀 소극장 시간: 목·금 저녁 7시30분, 토·일 저녁 6시 관람료: 무료 문의: 02-304-9100, 02-304-0233~0235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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