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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작가들, 기발하고 실험적인 공예·디자인 작품전 열어

크래프트: 폼 앤드 팝, 다이닝 앤드 모어(~24일)

등록 : 2023-09-1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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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작아케이드 제공

우리나라 공예 미술품과 디자인 작품에 관심이 있다면,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작가 35명의 최신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전시에 주목해보자. 2005년부터 매년 입주 예술가를 선발하고 있는 공예·디자인 전문 창작공간 신당창작아케이드가 작가의 신작을 모아 선보이는 기획전시로, 북촌 인근에서 만날 수 있는 올해의 주제는 ‘폼 앤드 팝’(Form & Pop)이다.

주제에서 느껴지듯 전통 공예에서 쉽게 만나기 어려운 역동성과 경쾌함이 가미된 작품들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작가 1명마다 2점씩 작품 70점이 전시됐는데, 도자 공예, 금속 공예, 섬유, 디자인 등 여러 장르의 트렌드가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공예 컬렉터의 라운지’로 꾸며진 공간은 재료와 분야의 경계를 넘나든다. 아트 퍼니처, 캐릭터 작품, 생활 기물, 조형 오브제, 페미니즘 공예, 믹스 앤드 매치 스타일 작품 등의 생소한 단어들을 만나보자.

토요일 오후 1시와 4시, 일요일 오후 1시에는 작가 5명씩 짝을 지어 손님맞이에 나선다. 작가 릴레이 토크를 진행하고 한 시간 동안 전시장 투어를 진행한다. 평일에도 오후 4시에 작가 릴레이 토크가 이어진다.

기획전시와 같은 건물에서 신당창작아케이드와 신세계엘앤비(L&B)가 함께 진행한 공예작품 상품화 선정작 결과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 ‘다이닝 앤드 모어’ 전시는 공예·디자인 작가 작품 상품화 개발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최종 개발을 마친 작품 10종을 전시한다.

실생활에 유용한 술잔, 식기, 데커레이션, 패키징 4개 부문에서 작가(팀)별 작품 한 개씩을 상품화했다. 버려지는 현수막과 방수 천막을 활용한 친환경 작품부터, 서커스의 저글링에서 모티브를 얻은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와인랙까지 다양한 소재와 의미를 담은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전시 기간에 한해 할인 예약 구매를 할 수 있으며,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와인 유통사 할인권도 증정한다. 입주 작가들의 굿즈와 아트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팝업스토어 또한 운영되고 있으니 살펴보는 것도 좋겠다.

장소: 종로구 화동 송원아트센터 시간: 평일 오전 11시~저녁 7시, 주말 오전 11시~저녁 6시30분 관람료: 무료 문의: 02-2232-8831~5, 인스타그램 @sdarcade

이준걸 서울문화재단 홍보마케팅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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