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골목 속으로’ 서리풀축제…16일부터 27곳에서

등록 : 2017-09-1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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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치구의 대표적 축제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서초구의 서리풀페스티벌(사진)이 16일부터 27일까지 서초구 일원 27개 골목에서 ‘문화로 하나되다’란 주제로 열린다.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은 지난 2년간 반포대로 10차선을 막고 대규모 문화예술축제를 선보였던 것과는 달리, 지역 특성을 살린 주민 밀착형 골목 축제로, 대로변에서 골목으로 들어가 아기자기한 행사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서초구 쪽은 “지역 내 방배 카페골목, 반포 서래마을, 예술의전당 앞 악기 거리, 양재천 연인의 거리 등 각 골목의 특성을 살려 서초구 전역에 문화의 향기를 불어넣는 한편,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초구는 이를 위해 과거 1980~90년대 대표적 젊음의 거리로, 유명 카페와 레스토랑이 즐비한 방배 카페골목에서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거리 퍼레이드를 열고 스케치북 구간도 이곳으로 정했다.

구는 이번 축제 기간에 예술의 전당 앞 악기 거리 등 27개 골목에서 열리는 34개의 다양한 축제에 10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약 15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 상인회에서는 페스티벌 참가 주민을 대상으로 주요 골목의 120여개 상점에서 10~20% 할인행사를 하거나 즉석복권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등 골목상권 활성화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번 서리풀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24일 일요일 오후 2시30분 골목버스킹공연에 이어 4시부터 방배 카페골목 700m 도로를 모두 막고 펼치는 ‘방배 카페골목 퍼레이드’이다. 골목 퍼레이드는 ‘리듬’을 주제로 ‘리듬의 세계·열정·향연’ 3개 섹션에 17개팀 400여명이 출연한다. 퍼레이드 행렬은 330m에 이른다.

김도형 기자 aip209@hani.co.kr

사진 서초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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