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소식

별의별 걸 다 알려주는 서울시

1일부터 모기예보 개시…대기정보·도시계획 알리미 등 알림서비스 다양

등록 : 2016-05-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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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시 될 수 있으면 긴소매과 긴바지, 양말을 착용하세요.”

서울시가 현재 제공하고 있는 모기예보 3단계에 따른 시민행동 요령이다. 서울시는 말라리아 등 모기로 전파되는 질병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누리집(health.seoul.go.kr/mosquito)을 통한 모기예보를 5월1일부터 했다.

‘서울시 모기예보제’는 모기가 생기는 기후와 지리 변수의 환경 요인과 모기 성장일수 등을 반영해 모기활동지수를 산정하고, 이를 토대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모기 발생 정보를 제공하는 예보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모기 활동이 왕성한 5월부터 10월까지 누리집을 통해 예보를 한다. 모기활동지수 값에 따라 쾌적과 관심, 주의, 불쾌 총 4단계로 예보와 함께 시민행동요령도 알려 준다. 2013년 도입된 모기예보 시스템은 지난해 각 자치구에 2대씩 신규 설치한 디지털 모기측정기로 수집된 데이터를 모기활동지수 산식 보정에 활용해 한층 더 좋아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3일 전국에 일본뇌염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10년 사이 가장 빨리 내린 주의보였다. 서울시는 지난달 21일 숲과 공원에서 부식토, 고인 물 등 총 102건을 채집해 분석한 결과 6건에서 흰줄숲모기 56마리를 발견했다. 흰줄숲모기는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등의 질병을 옮기는 매개 모기지만, 다행스럽게도 발견된 모기 체내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되진 않았다. 김창보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왕성한 모기 활동이 시작된 만큼 모기 예방과 대처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모기 예보뿐만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누리집과 문자메시지로 알려 준다. 서울시 누리집(www.seoul.go.kr) 회원으로 가입하면 △내부순환로와 강변북로 등 총 16개 도로의 소통 상황을 원하는 요일과 시간대에 알려 주는 ‘교통정보 알리미’ △서울의 대기정보를 황사와 (초)미세먼지, 오존 등 선택한 분야별로 알려 주는 ‘대기정보 알리미’ △해당 지역의 도시계획 현황을 알려 주는 ‘도시계획 열람공고 및 결정 알리미’를 선택해 관련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누리집(arisu.seoul.go.kr)에서는 해당 지역의 아리수 수질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수도계량기 검침일과 수도요금 납무 마감일 알림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건설알림이 누리집(cis.seoul.go.kr)에서는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는 공사의 계획과 공정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교통정보과 누리집(topis.seoul.go.kr)에서는 시내 도로의 소통 현황은 물론 나눔카 보관소, 주차장, 단속 카메라 위치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택시에 타면 보호자에게 차량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안심귀가서비스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의 실시간 위치와 도착 시각 정보 △서울시와 거래한 대금의 입금 정보도 제공한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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