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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합리한 차별과 계속되는 생활고에 불만을 품은 30대 청년이 사회의 변화를 요구한다. 근래에 광화문 광장에서 전해진 뉴스가 아니다. 무려 209년 전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다. 청년의 이름은 ‘홍경래’.
세종문화회관이 홍경래의 난을 배경으로 자신의 안위보다 세상의 안위에 무게를 두었던 조선의 세 친구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조선 삼총사>(부제: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를 예술단 통합공연으로 선보인다. 극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품은 세 친구 김선달, 홍경래, 조진수가 저마다 ‘나 같은’ 방법으로 분투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백성을 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평양 출신의 희대의 사기꾼 김선달은 세상을 바꿀 방법으로 ‘돈’을 꼽는다.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거상이 된 그는 축적한 돈으로 사람들을 돕는다. 평안도 농민 반란군 지도자인 홍경래는 완벽하게 평등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혁명을 꿈꾼다. 의협심 강한 금위영 대장 조진수는 평민들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권력을 잡고자 한다.
<조선 삼총사>는 분명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같은 열망을 품고서도 서로 다른 길을 선택하는 세 친구의 이야기를 실재 인물과 가상 인물이 공존하는 구도로 보여준다. 대본을 쓴 이미경 극작가는 ‘한국연극대상’ ‘동아연극상’ 등 주요 연극상을 받으며 화제가 됐던 작가로, “올바름을 향한 순진한 마음들은 비록 갈등이 있더라도 분명 세상을 나은 방향으로 조금씩 옮겨놓는다. 어느 시대에나 있을 법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갈등과 불만이 넘쳐나지만 그리 좌절할 필요는 없다고 전해주고 싶다”고 극의 의도를 전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서울시무용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 서울시뮤지컬단, 서울시극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등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의 다채로운 융합으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조선 삼총사>의 본 공연은 9월24일부터 26일까지이지만, 8월24일 쇼케이스 공연을 생중계해 작품의 주요 곡과 시연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장소: 네이버 티브이(TV) 세종문화회관 채널 시간: 오후 7시30분 관람료: 무료 문의: 02-399-1000
김영민 서울문화재단 홍보아이티(IT)팀 대리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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