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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불편을 지나치지 않고 현장구청장실에 제안해준 이웃과 멋진 경로당을 만들어준 성북구청에 감사를 전한다.”
지난 17일 성북구 한성경로당 이전 개소식에서 정경식 회장이 인사말을 했다. 기존 경로당은 접근성이 떨어지고 건물이 낡아 어르신이 불편하고 안전에 문제가 있었다. 이를 눈여겨본 삼선동 주민이 2021년 상반기 온라인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경로당 이전을 제안했다. 구는 삼선교로4길 50의 신규 건물을 매입해 어르신 맞춤형으로 새로 단장했다.
경로당 이전은 성북구의 현장구청장실이 일군 성과라 의미를 더했다. 현장구청장실은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민선 7기부터 펼쳐온 정책이다. 직접 현장을 찾아 지역 현안에 대해 주민과 머리를 맞대고 함께 해결하는 그의 대표 공약사업이다.
올해 ‘1일 현장구청장실’은 10월27일 성북동에서 시작해 11월16일 석관동을 마지막으로 하여 20개 전 동에서 열렸다. 각 동주민을 포함한 주민대표, 구청장, 국회의원, 시·구의원 등 3500여명이 참여했다.
9월 한 달간 사전 접수된 141건의 주민제안을 비롯해 현장에서 제안된 186건의 주민제안에 대한 질의응답도 함께 진행됐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주민토론회였던 만큼 지역 문제에 관한 주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늦은 저녁까지 열띤 토론이 이어지기도 했다.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장소 제한 없이 현장을 보며 실시간 채팅을 통해 참여할 수 있도록 성북구청 유튜브 공식 채널 ‘성북TV’에 운영 실황을 실시간 송출했다. 조회 수가 2만1천여 회(11월17일 기준)로 구민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현장구청장실은 구정 현안에서 행정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주민의 시선으로 다시 한 번 살피게 되는 값진 현장이었다”며 “주민 의견을 구 관계부서에서 꼼꼼히 검토해 더 살기 좋은 성북이 되는 데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성북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사진 성북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