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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건널목 바닥에 노란 발자국 스티커를 붙였다.
강남구가 초등학교 주변 건널목 앞에 ‘노란 발자국’ 스티커를 붙여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에 나선다. 어린이 보호구역 안에 설치되는 노란 발자국은 새롭게 시도되는 교통안전시설 장치로, 서울 자치구 가운데서는 강남구가 최초로 설치했다.
노란 발자국은 학교 주변 건널목 앞에서 신호대기하는 학생들이 차도 앞까지 나가 일어나는 사고를 줄이려 개발됐다. 차도와 1m가량 떨어져 그려진 노란 발자국 바로 위에 학생들이 서도록 유도해, 놀이하듯 신호를 기다리게 만드는 저비용 고효율 교통 예방시설이다.
강남구는 사전조사를 거쳐 교통환경 개선 건의사항을 제출한 학교를 중심으로 평소 건널목에서 교통사고가 있었거나 과속 차량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큰 언북·개일·도성·세명 4개 초등학교 주변 8곳에 오른발·왼발 각각 총 110개 노란 발자국을 지난달 27일 설치 완료했다.
강남구 어린이 교통사고 중 57%가 어린이 보호구역 건널목에서 일어난다는 통계와 뛰어서 건너려는 어린이들의 특성을 고려했을때, 노란 발자국 설치가 학교 앞 어린이 교통사고 방지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구는 밝혔다. 또 올해 시범 운영 후 결과에 따라 노란 발자국이 필요한 지점과 교통사고 위험 지역을 점차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강남구 교통정책과 김길주 팀장은 “횡단보도(건널목) 신호대기 공간을 노란색으로 칠하는 옐로카펫도 강남구 6곳에 설치했다. 노란 발자국이나 옐로카펫 같은 아이디어 시설물을 계속 도입해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고운 기자, 사진 강남구청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