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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4월21일 과학의 날’이다. 노원에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우주와 천문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이 있다. 이곳에서는 우주와 자연이 주는 경외감 속에서 우리 모두 어린아이가 된다.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의 2994㎡(약 905평) 규모로, 중계근린공원 인근(동일로205길 13)에 있다. 맞은편에는 탁 트인 등나무근린공원과 함께 작은 동산 위 북서울미술관이 있어 가족이나 연인의 산책이나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가볍게 산책하며 여유롭게 시간 보내기 좋다. 2009년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로 출발한 과학관은 2017년 리모델링 뒤 천문·우주 분야로 특화해 새롭게 출발했다. 15년 동안 그 자리를 지키며 ‘교육특구 노원’의 과학교육 기반이 되어주고 있다.
과학관 안으로 들어가면 안내데스크와 함께 북카페가 있다. 입장 절차를 마치고 안내를 받아 3층으로 올라가면 최신 우주과학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달 재개관한 ‘빅히스토리관’이 펼쳐진다. 전시 주제를 크게 우주사, 지구사, 생명사, 인류사로 구분해 구성했다. 우주의 생성 과정과 생명·인간의 탄생을 주제로 과학적 원리와 발전 역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물이 갖춰져 있다.
4층 ‘코스모스관’에서는 광활한 우주가 펼쳐진다. 수성부터 해왕성까지의 태양계를 시작으로, 우리 은하와 외부 은하, 은하단과 초은하단까지 우주의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천문학자들이 우주 공간의 거리를 계산하기 위해 사용한 연주시차와 거리-광도 관계의 과학적 내용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극장처럼 꾸며진 ‘플라네타리움’(천체 투영실)도 있어 돔 형태로 펼쳐진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보며 별자리 여행을 떠날 수 있다.
5·6층에서는 별을 과학으로 관찰하고 호기심으로 기록해 감성과 추억으로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천문대가 펼쳐진다. 지름 8m의 개폐식 돔과 600㎜ 반사망원경으로 행성과 성운·성단 등 별 무리를 관찰할 수 있고, 낮엔 이글이글 불타는 태양 관측을 통해 흑점과 홍염도 직접 볼 수 있다. 이 밖에도 2층 스페이스 홀(시청각실)과 교육실이 있다. 이곳에서는 주로 초등생을 대상으로 생명, 우주, 물질과 관련한 실험을 해보는 6개월 과정의 ‘과학탐구교실’과 분야별 전문가를 초청해 깊이 있는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전문가 특강’이 진행된다.
3층과 4층의 상설 전시관을 제외한 야간관측, 태양 관측 등의 일부 프로그램은 노원천문우주과학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한 뒤 이용할 수 있다. 올 1분기에만 1만6천여 명이 방문하며 노원의 밤하늘, 노원 위 우주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관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이다. 입장료는 아동·청소년(6~19살) 1천원, 성인 2천원이다. 누리집에서 프로그램별 체험료를 확인할 수 있다. 토요일인 내일(22일) 오후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는 태양 관측과 더불어 손가락 화석 만들기, 스펙트럼 망원경 만들기, 탱탱볼 로켓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된다. 같은 날 하계동에 있는 서울시립과학관에서는 우리나라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북토크 ‘우주에서 기다릴게’가 진행될 예정이다. 두 과학관이 함께 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고 하니, 과학의 날을 맞아 교육특구, 과학도시 노원의 우주로 와보는 건 어떨까. 이현주 노원구 미디어홍보담당관 주무관 사진 노원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