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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는 용산역사박물관을 상징하는 로고가 미국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그래픽디자인 부문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용산역사박물관 로고는 ‘경계를 넘어 용산을 담다’라는 디자인 개념을 바탕으로 ‘용산’과 핵심 콘텐츠인 ‘역사’의 공통 초성 ‘ㅇ, ㅅ’을 상징성 있게 표현했다. 굿 디자인어워드 누리집 수상작 소개 화면에는 “용산역사박물관을 상징하는 로고는 과거를 넘어 미래를 밝히는 박물관의 비전을 파격스러운 디자인으로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11일 주최 쪽으로부터 상장을 전달받았다.
1950년 시작된 굿 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으로 전통과 권위를 자랑한다. 매년 제품과 디자인에 대한 부문별 수상작을 발표해왔다. 용산역사박물관 로고는 지난해 8월 독일에서 열린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기도 했다.
용산역사박물관은 1928년 건립된 철도병원(등록문화재 제428호)을 리모델링해 지난해 3월23일 개관했다. 붉은 벽돌과 내부 흔적을 보존해 근대건축물의 가치를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상설전, 특별전, 체험전, 아카이브미디어월, 기증자 명예전당, 옥상정원, 카페테리아 등으로 구성됐고,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로고를 적용한 다양한 기념품·인쇄물을 제작해 용산역사박물관을 널리 알리는 데 활용하고 있다.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은 “한강로 고층 빌딩 사이에 자리한 용산역사박물관은 철도교통 배후지로서 급격한 도시화를 겪었던 지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곳”이라며 “상징 로고를 비롯해 박물관이 계속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충신 선임기자 cslee@hani.co.kr
사진 용산구 제공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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