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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는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의 집수리를 돕는 ‘자락길 닥터하우징’ 사업을 지 난달부터 시작했다. 서대문구 제공
난방이 되지 않던 30㎡(9평) 남짓한 낡은 집에서 손주 3명과 지내던 이아무개 할머니 집이 서대문구 지역사회의 손길로 지난 7일 따뜻한 보금자리로 변했다. 이 할머니는 “손주들과 따뜻한 방에서 지내도록 도움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집수리에 도움을 준 이웃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 할머니의 집수리는 서대문구 어르신일자리 창작센터 ‘자락길공방’에서 ‘목공 및 집수리 기술 강좌’를 수료한 어르신들이 있어 가능했다.
자락길공방에서 강좌를 수료한 어르신들은 지난 9월 집수리 재능기부를 서대문구에 제안했고, 서대문구는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해 형편이 어려운 이웃의 집수리를 돕는 ‘자락길 닥터하우징’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1호 대상지인 이 할머니의 집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추천받은 3곳 가운데 한 곳으로, 구가 시급한 정도와 필요성을 심층 심사해 최종 선정했다. 이 할머니 집수리 재능기부는 자락길공방 어르신들 외에도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서대문구회’와 ‘행복짓기 인테리어’ ‘삼화페인트’ ‘재상기업’ ‘홍은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함께했다. 자락길공방 어르신들은 지난 9월에도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들을 위해 홍제동과 남가좌동에 공부방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김정엽 기자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