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공유
노원구 제공
노원구에는 서울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노인 여가시설(노인복지관, 경로당, 노인교실 등)이 있다. 하지만 올해 노원구 실태조사에 따르면 어르신 2명 중 1명 이상이 시설을 알지만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구는 어르신들의 다양해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개념 복지관 조성에 나섰고, 7일 ‘구립 수락노인종합복지관’ 개관으로 결실을 이뤘다.
수락노인종합복지관은 상담, 교육, 취미, 건강, 일자리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 근처 상계행복복합타운에 자리잡은 복지관은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4359㎡ 규모다.
1층 경로식당에서는 아침과 점심을 먹을 수 있고, 2층 배움터에서는 평생교육과 취미 여가 프로그램 강좌 참여를, 3층 강당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4층 노원어르신상담센터에서는 마음의 위로를, 노원시니어클럽에서는 일자리 알아보기를, 어울림터에서는 장기와 바둑을 두며 교류할 수 있다. 5층에는 운동실, 건강상담실, 기능회복실 등이 있어 건강 관리와 물리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당구, 탁구, 영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곁들여졌다.
복지관 운영은 앞으로 5년간 사회복지법인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이 맡는다. 어르신상담센터는 구가 직영한다. 구는 노년의 자살, 우울 및 성 문제 등을 다루는 어르신 전문 상담센터로 꾸려갈 계획이다. 개인·집단상담, 전화상담, 심리치료 및 프로그램, 어르신 전문 상담사 양성, 상담인식개선활동 등을 진행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수락노인종합복지관은 도심 속에서 어르신을 위한 숲속 아지트 같은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다양한 욕구를 파악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숙 선임기자 h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