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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는 홀몸어르신의 고독사를 막기 위해 지난달 30일 ‘모바일 안심케어시스템’을 만들기 시작했다. (주)에스케이(SK)텔레콤, (주)루키스와 함께 만드는 모바일 안심케어시스템은 홀몸어르신이 휴대전화를 일정 기간 쓰지 않으면 동 주민센터 사회복지 공무원이 안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범 동 1곳을 3개월간 관찰하고,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모든 동으로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독사 방지를 위한 정보통신(IT)기술 활용은 다른 자치단체와 기업에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마포구는 지난 7월부터 자동음성메시지(동시통보시스템)를 활용한 ‘따르릉 행복라인 모니터’ 사업을 시작했다.
따르릉 행복라인 모니터는 취약계층 등 대상자에게 정기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두 차례 이상 받지 않는 가정을 동 주민센터 공무원이 방문하는 사업이다.
은평구는 지역 케이블방송과 협력해 텔레비전을 일정 시간 이상 켜지 않으면 보호자나 사회복지사에게 문자를 전송하는 ‘헬로 안부알리미’를 지난해 3월부터 하고 있다. 비슷한 서비스로 케이티(KT)의 ‘올레tv 안부알리미’가 있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고독사 방지 서비스도 있다. 엘지(LG)유플러스는 보건복지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와 함께 가정의 전기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IoT 에너지미터’를 지난 10월부터 보급하고 있다. 홀몸어르신의 전기사용량이 평소와 다르면 알림 메시지를 홀몸어르신의 생활관리사에게 보내 안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엘지유플러스는 인터넷 가입 여부 등 환경에 구애받지 않도록 엘티이(LTE)라우터도 무료로 보급한다.
김정엽 기자 pkjy@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